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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비 과다 책정 및 저가 마감재 논란으로 조합 임원진이 교체되는 등 진통을 겪고 있는 과천주공6단지(과천자이) 재건축 조합과 시공사 GS건설 사이 갈등의 골이 커지고 있다.



 


과천주공6단지 재건축 조합원 200여명은 9일 오전 서울종로구 GS건설 본사 앞에서 항의집회를 갖고 “대한민국 최고 건축비를 받고도 아파트 품질은 최하품이다”고 GS건설을 맹비난했다. 


조합원들은 '말로는 파트너쉽 실상은 바가지쉽' '강남최고 공사비에 저급 OEM 웬 말이냐'라는 현수막을 내걸고 공사비에 비해  품질이 떨어지는 저가 마감재를 사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해명과 시정을 요구했다. 


조합 측은 "품질 향상을 이유로 공사비를 증액했지만 시공품질은 주변단지보다 떨어진다"면서 “공사비가 평당 520만 원으로 과천 지역 최고가로 상승하는 동안 마감 수준은 인근 과천주공1· 2단지보다 못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GS건설이 공사계약 변경 과정에서 당시 조합장과 공사비 내역을 비밀리에 공유한 사실이 드러났다"면서 이에 대해서도 해명을 촉구했다.

조합원들은 GS 건설 측에 외산 주방가구와 시스템 창호, 전 세대 창고, 엘리베이트 홀 고급화 등 요구조건을 제시했다. 


과천 6단지 조합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엔 지난 3일 '시위모집'공지가 띄워졌다. 이를 통해 조합원들의 참여를 유도했다.

조합원들의 시위는 이어질 전망이다.

오는 11일(토요일) 한남하이츠 시공사 설명회를 하는 옥수교회 앞에서 항의시위를 벌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조합원은 "GS건설을 비판하는 '긴급 시위'를 하자는 공지에 175명의 조합원이 벌써 참석의사를 밝혔다"고 했다.


조합원들은 지난해 10월 시공사 선정을 앞둔 서울 보광동 ‘한남3재정비촉진구역’에서도 "믿었는데  GS건설 선택해서 망했다"면서 GS건설을 성토하는 조합원 1인 릴레이 시위를 벌였다.




과천 주공6단지 재건축은 지난해 5월 분양했다.

당시 공사변경계약이 체결되면서 조합원들과 GS 건설 간 갈등이 심해졌다.


시공사인 GS건설 측은 품질투자로 인한 공사비 증가 등을 이유로 당초 계약을 변경했는데 일반분양주택 모델하우스가 공개되면서 공사비 대비 품질이 떨어진다는 불만과 지적이 잇따랐다. 


조합 측에 따르면 3.3㎡당 공사비는 기존 423만원에서 520만6000원으로 23%가량 증가했지만 공사비가 상승하게 된 자세한 내역이나 산출 근거가 불분명했다. 

여기에 공사변경계약을 맺기 7개월 전 GS건설 임원과 전 조합장이 공사비 내역을 비공개로 하기로 한 '정보보안 합의서'를 체결한 것도 의혹을 키웠다.



전 조합장과 이사진은 9월에 모두 사퇴하고 이병선 조합장 등 새 집행부가 지난해 11월 선출됐다. 


 GS건설 측은“조합원 총회 등 조합 내의 의결기구를 거쳐 공사변경계약이 체결됐다”며 “부당이득 편취 등은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

GS건설 측은 소송으로 인한 사업지연, 조합 품질투자로 공사비 증가, 상가조합원 아파트 대형평형 신청으로 일반분양 수입 감소 등으로 공사비 증가는 불가피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관계자는 “품질도 타 단지보다 좋은 것이 많고 기초적인 부분에 많은 비용이 들어갔다” 면서 조합 요구사항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 과천주공6단지 주택재건축사업은

 

과천주공6단지 주택재건축사업은 5층 저층이던 별양동 주공6단지 47개동(1262세대), 11만 8176.2㎡(3만 5718평)을 재건축해 지하 3층~지상 35층 규모의 아파트 27개동(총 2099세대, 일반분양 783세대)을 공급하는 정비사업이다. 

 

과천주공6단지 재건축조합은 2003년 12월 조합설립 추진위원회를 꾸린 이후 2011년 12월 조합설립인가를 받고 2015년 6월 사업시행계획인가 , 2016년 7월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았다. 입주는 2021년 11월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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