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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50%대 고공지지율 “ 문대통령 덕” vs “조작한 것”
  • 기사등록 2018-04-23 17:29:48
  • 기사수정 2018-04-29 21:4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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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국정 지지도가 견고하다. 김기식 전 금융감독원장 사퇴 파문과 문재인 대통령 측근이 연루된 ‘드루킹’사건에도 꿈쩍도 않는다. 그런데 더불어민주당도 고공지지율이다. 민주당은 집권여당인데도 청와대 그늘에 묻혀 시대를 이끄는 리더십을 발휘하지 못한다. 그런데도 50% 이상의 지지도가 나오는 이유가 뭘까.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6~20일 전국 성인 25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95% 신뢰수준, 표본오차 ±2.0%포인트)결과, 정당 지지도에서 더불어민주당이 53.1%로 1위를 지켰다. 자유한국당 지지도(22.0%)의 두 배가 훌쩍 넘는다.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 ‘잘한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67.8%였다.

그런데 민주당 지지도가 문 대통령보다 더 많이 올랐다. 지난주 대비해 문 대통령이 1.0%포인트 오른 반면 민주당 상승은 2.7%포인트나 됐다.



▲ 민주당 추미애 대표 등이 23일 문재인 대통령의 성공적인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박수 치고 있다.


‘한국갤럽’이 전국 만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17일부터 19일까지 조사한 결과 (표본오차 ±3.1%포인트, 95% 신뢰수준) 민주당은 50%를 한국당은 12%를 기록했다. 문 대통령 직무평가는 긍정 70%였다.

여론조사 결과만 놓고 보면 정국을 뒤흔드는 드루킹 사건 영향은 미미하다. 보수층이 주로 보는 신문엔 여론조작사건 뉴스가 연일 주요 지면을 차지한다. 그런데도 민주당의 지지도가 높은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은 문 대통령 덕이라고 말한다. 남북대화뉴스가 문 대통령과 여당에 지속적으로 유리한 이슈라는 것이다.

리얼미터는 “지난 한 주 동안 여론의 이목을 집중시킨 드루킹 사건 논란과 이를 둘러싼 첨예한 여야 공방에도 4·27 남북정상회담 관련 소식이 이어지며 지지층이 오히려 결집한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문 대통령의 안정적 리더십에 대한 국민적 신뢰가 견고하다는 것이다.

야당이 국면을 주도하는 이슈개발을 하지 못하고 있는 요인도 작용한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정부여당에서 인사실패가 나오고 김경수 사건 같은 게 터져도 야당리더십이 그것을 받아 중도보수층 지지자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쪽으로 연결시키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23일 10%응답률도 안 되는 여론조사 결과 발표를 못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여론조사 전문가는 “김기식, 드루킹 등 이슈가 정부·여당에 분명히 마이너스 요인이나 남북관계 개선 등 새로운 이슈로 상쇄되는 측면이 있다”면서 “반면 야당은 야당이 주도하는 이슈를 던져야 하는데 플러스가 될 이슈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당은 여론조사기관이 ‘조작’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홍준표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갤럽을 겨냥해 “미국 갤럽 측 회신에 따르면 한국갤럽은 미 갤럽하고는 아무런 상관이 없이 상표를 도용해 강탈했다는 그런 회신문이 왔다”고 했다.
리얼미터 조사에 대해도 “응답률 5% 남짓한 여론인데 민주당 지지자들이 많게는 70%까지 응답하고 있다. 그건 국민 여론이 아니고 민주당 지지층의 여론”이라며 “최소한 10% 응답률이 되지 않으면 여론조사 공표하지 못하게 입법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바른미래당 권은희 의원도 최고위원회의에서 “리얼미터 여론조사도 (드루킹이 저지른) 매크로 조사결과가 아닌가 하는 의심을 우리는 당연하게 하게 된다”면서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위 여론조사의 상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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