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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리논쟁이 뜨겁다. 댓글공작사건의 드루킹 일당을 '파리'라고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주장하자 “드루킹이 파리라면 문재인대통령은 뭐냐”라고 홍준표 대표가 반박했다.


▲ 홍준표 한국당 대표.


추 대표는 20일 민주당원 댓글공작 사건, 드루킹 사건과 관련해 “(국정원 등 국가기관의) 권력형 댓글조작과 드루킹 일당의 댓글 장난을 동일시하는 것은 파리보고 새라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추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그들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는 당원이었다는 이유로 민주당과의 연관성을 묻는 것은 허황한 정치 공세”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드루킹과 그 일당은 수도 없이 민주당 대표인 저와 민주당 정치인들을 공격했다”면서 “당청을 이간질하는 것이 자신들의 정치적 위세를 보이는 것처럼 착각하고 뒤로는 권력에 줄을 대며 가소로운 협박과 댓글 장난으로 권력에 기생하려 한 한심한 온라인 세력”이라고 말했다.


▲ 추미애 민주당 대표.


이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그러면 문재인 대통령은 파리의 도움으로 대통령이 되었나”라며 “특검을 늦출수록 추 대표 비유대로 문 대통령은 파리대왕으로 조롱받을 것”이라고 문 대통령을 겨냥했다. 홍 대표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파리를 수사하는 검찰과 경찰은 찍찍이인가. 마치 개그 콘서트를 보는 것 같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홍 대표는 “물 컵 하나 던졌다고 물 컵을 확보하기 위해 득달같이 압수수색에 나선 경찰이 국기를 뒤흔드는 드루킹 사건에 대해서는 감추고 옹호하고 증거 은닉을 하다가 이제야 수사한다고 한다”며 “이런 경찰을 믿을 수 있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대표는 또 “‘탁’치니 ‘억’하고 죽었다는 경찰이 이번에는 김경수를 불러서 어떻게 입을 맞춰 특검에 대비할지 짐작이 간다”며 “이를 방치하고 동조하는 댓글 전문 정권의 부역 검사들도 같은 부류들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들에게 드루킹 사건을 맡길 수 있나. 더이상 증거인멸을 하기 전에 특검을 시작해야 한다”며 “정의롭다고 주장하는 이 정권의 책임자가 조속히 결단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늦추면 늦출수록 문 대통령은 민주당 대표의 비유대로 파리대왕으로 조롱받고 정권이 무너지는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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