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기사수정


과천 지식정보타운의 대우 벨라르테 분양가 재심의 부결 이후 ‘임대 후 분양’ 방안이 다시 떠오르고 있다. 


대우 컨소시엄 측은 3.3㎡당 2205만원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 내부적으로 워낙 강경해, 이대로는 선분양이 어렵다고 보고 지난번에 논의했던 ‘8년 임대 후 분양’ 방안 검토에 들어갔다. 


이에 과천시 측도 “대우 측의 임대 후 분양 방안이 나오면 검토해볼 것”이라고 밝혔다.



과천시는 지난달 29일 오후 과천시 분양가심의위의 대우벨라르테 분양가 재심의 부결과 관련 “3.3㎡ 당 2205만원에 분양하라는 의미다. 대우 벨라르테는 이 분양가에 반드시 분양해야 한다”고 못박았다.


과천시 관계자는 2일 “대우 컨소시엄이 공사를 따내기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측과 무리한 계약을 한 것이 문제인데 과천시에 분양가를 높여달라는 것은 문제해결의 정도가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말은 곧 대우 태영 금호 토지주 등 대우컨소시엄이 지구조성비, 공공기반시설, 임대주택 제공 등 LH 측의 요구를 과도하게 들어준 것이 문제이므로 LH와 대우컨소시엄 두 당사자가 분양가를 낮출 방법을 찾는 등 자체적으로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의미다.  



과천시의 원칙적인 입장 표명으로 분양 대기자들이 학수고대하는 지정타의 분양은 차일피일 미뤄질 것이 확실시된다.


현실적으로 과천시가 분양을 미루는 대우 측에 3.3㎡당 2205만원에 분양을 강제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과천시는 강제이행 방안이 없다는 것을 인정하면서 “대우와 LH 측을 계속 접촉해 신속한 분양을 설득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대 후 분양 방안은 이처럼 꽉 막힌 상황에서 돌파구를 찾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재심사가 부결되자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8년 임대 후 일반분양하는 방식으로 논의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방안은 7월 하순 2205만원 분양가 결정 이후 한 때 논의했지만 국토부가 반발해 접은 바 있다.   


그러나 최근 과천시 전셋값 폭등이라는 변수로 인해 이 방안의 재검토 가능성이 커졌다. 



과천시 관계자도 이날 “(대우 측이 사업 주체 구성원들과 임대 후 분양 방안을 논의해 가져오면) 검토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임대 후 분양은 사업계획 변경 사항이어서 LH와 논의가 필요하다. 


8년간 임대 후 분양하면 분양가심사위원회를 거치지 않고 컨소시엄 구상대로 분양가를 책정할 수 있다. 

 

과천시가 임대 후 분양 방안에도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는 것은 지정타 분양 일정을 계속 미루면 천정부지의 과천 전세가를 잡을 별다른 방도가 없기 때문이다.


 과천은 청약 대기수요가 몰려 지난 7월부터 무려 아파트 전셋값이 13.39%나 급등했다. 



<저작권자 이슈게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issuegate.com/news/view.php?idx=6760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