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과천시 중앙동 38 현대 힐스테이트 오피스텔 신축공사 현장의 매몰사고 현장 구조작업이 사고 발생 3시간여만인 1일 낮 12시48분쯤 끝났다. 구조된 두 명의 작업 인부는 중상을 입었으며 헬기로 아주대병원으로 후송됐다.
먼저 1일 오전 11시 55분쯤 손 모(47)씨가 구조됐다.
소방당국은 손씨를 사고현장 인근 과천정부청사 헬기장으로 이송, 구조 헬기를 이용해 아주대 병원으로 후송했다.
소방당국은 “손 씨가 중상을 입었으며 사지경련 현상이 있다”고 밝혔다.
1일 낮 12시 25분쯤 과천소방서 측이 방송사 카메라 앞에서 구조 현황 브리핑을 하고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구조된 손 씨는 무너진 슬라브 콘크리트에 가슴까지 덮여 있었다.
황 모(47)씨도 이어 12시 48분쯤 구조돼 병원으로 후송됐다.
황씨는 손씨보다 건물 10m 안쪽에 매몰돼 있으며 콘크리트 더미에 전신이 덮여 있었다.
당국은 구조된 두 명 모두 “의식은 있다”고 전했다.
구조작업이 느려진 것은 추가 붕괴를 우려, 지지대를 설치하는 등 작업에 시간이 걸렸기 때문이다.
소방당국은 앞서 의식저하 방지를 위해 산소통으로 산소를 공급하고 , 탈수현상에 대비해 다량의 생수를 반입했다.
1일 낮 매몰사고 구조 작업이 끝난 뒤 힐스테이트 과천 중앙 공사장 현장근로자들이 청소를 하고 있다.
이날 사고는 오전 9시 43분 일어났다. 4명이 작업 중이었는데 2명이 매몰됐다.
사고현장에는 소방지휘차 등 장비 10여대와 소방관 50여명, 경찰관 10여명이 출동해 구조작업을 폈다.
과천소방서 측은 “굴착기 등을 이용해 구조 작업을 벌였다. 추가 붕괴 우려로 구조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밝혔다.
힐스테이트 과천 중앙은 오피스텔, 섹션오피스, 상업시설이 결합된 복합단지로 2022년 9월 입주 예정이다. 지하 5층 ~ 지상 24층, 25층 총 2개 동으로 구성된다. 현재 철거공사와 함께 터파기 공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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