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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평촌 중앙공원이 하트·달을 품은 조형물 조명과 오색 빛깔 불빛으로 연말분위기를 물씬 내고 있다. 



22일 밤 안양시 평촌 중앙공원. 

오색 빛 나무털실 옷에다 커다란 하트 모양, 초승달·보름달 모양의 LED등 조형물이 한껏 멋을 부리고 있다. 오색 조명으로 운치가 있고 나무들이 털실옷을 입어 따뜻해보인다. (사진)


안양시가 평촌공원 플라타너스 나무숲에 야간경관 조명을 19일 설치, 걷고 싶고 사진 찍고 싶은 공원으로 변신시켰다. 



일몰시간 대에 점등해 자정 무렵 소등한다. 

안양시는 시민반응을 살펴 야간 상시 점등도 고려하고 있다. 경관조명은 내년 2월까지다. 



반면 과천 중앙공원은 어떤 꾸밈이 없다. 

숲 사이 통행로에 둥그런 가로등이 길을 밝히고 있을 뿐이다. 야간에 추억의 사진을 찍을 만한 장면은 어디에도 없다. 

입동과 소설이 지나면서 과천 중앙공원은 더욱 추워지고 있다.  





한 시민은 "중앙공원을 안양 중앙공원과 비슷하게 꾸며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연말을 보내는 시민들이 편한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과천 중앙공원도 좀더 따뜻하고 푸근해보이면 좋을 것"이라며 "작은 아이디어와 약간의 노력이 명품도시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과천시도 털실 옷을 입은 나무를 배경삼아 추억을 남기도록 중앙공원을 추억의 공간으로 만들어 보면 어떨까.



♦시민 반응


기사가 나가자 과천 시민들 반응은 엇갈렸다. 

과천시가 새 아이디어를 내 개선노력을 많이 해야 한다는 주문과 자연을 그대로 살리면서 세련되게 리모델링 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반면 인공적으로 꾸미기보다 나무를 잘 가꾸면서 현재의 한적함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만만찮게 나왔다. 



김정범씨는 "좋은 아이디어다. 주민 참여 예산으로 사업을 실현하는 방안을 모색해볼 필요가 있다"고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했다.

'씩이'라는 필명의 네티즌은 "이사와서 중앙공원에 실망했다. 과천 중앙공원이 평촌 중앙공원보다 작으므로 양재천, 공연장, 도서관 산책도 등 테마를 잘 잡아서 리모델링이 필요하다"고 했다. 

'iami'는 "평촌공원이 마음에 들더라. 돛자리 깔고 누울 공간도 많고 튤립 해바라기 등으로 조성도 잘 해놓아 도시락도 먹고 피크닉 느낌이 나더라. 밤에는 청년들이 기타도 치고 신디사이저 들고 와 연주도 하고, 과천 중앙공원도 리모델링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중앙공원의 과천다운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는 의견이 많다. 

'카페라테'는 "중앙공원의 리모델링이 필요하다. 그러나 나무는 건들지 말아야 한다"면서 "관문체육공원과 양재천의 리모델링이 절실하다"고 했다. 

  '노랑다롱'은 "과천스럽게 개선했으면 한다. 가짜산을 없애고,안개분사하는 것도 치우고, 아저씨들 술 마시는 등나무도 치웠으면 "라고 말했다. 'rin'은 "자연스러운 경관을 업그레이드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천일홍'은 "중앙공원이 너무 관리가 안 돼 공원이 버려지고 있다는 느낌"이라며 리모델링을 주문했다. '페파피그', 늘푸른 소나무'는 "자연은 그대로 지키고 시설만 깨끗하게 개선했으면 좋겠다. 낡은 것들이 많다", " 나무를 최대한 보존하면서 푸근한 느낌이 들도록 개선을 해야할 것"이라고 했다.



반면 '풍경과'와 '윤이사랑'은 "과천 중앙공원은 자연스러워 다니는데 아무런 거부감이 없다" " "과천은 밤문화가 평촌에 비해 없고 공원이 거주지와 바로 붙어 있어 다르다. 지금의 한적함도 괜찮다"고 의견을 냈다.

'빗속으로'도 "밤에 불을 환히 켜 놓으면 취객들과 비행청소년들이 떠들 수도 있는데 인접한 아파트 주민들 피해가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hdlee1945'는 "과천은 조용함을 추구하는 곳이어서 나무를 스트레스 안 받게 하는 게 중요하다"며 " 양재천에 꽃도 심고 그늘을 만드는 등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jhryu20' '지요미' '예니'는 "꾸미기보다 지금의 한적함이 좋다. 나무와 벤치만으로 조용히 쉴 수 있는 공간이 좋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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