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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측 “25일부터 개별통지, 27일부터 계약시작” ...8000억~1조원 규모 될 듯...지주들 그동안의 강경 기류 많이 누그러져...지장물 감정평가는 아직 진행 중...분양 일정 아직 잡지 못해


과천시 주암동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사업’ 토지 보상이 25일부터 시작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주암지구 과천사업단은 19일 “25일 소유자들에게 ‘협의보상 체결’을 요구하는 토지보상금 액수를 개별 통보키로 했다”고 밝혔다.


 LH 관계자는 “27일부터 개별적으로 계약에 들어간다”며 “빨리 보상을 받기 원하는 토지주부터 먼저 계약금 등 토지보상금을 지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H 측 관계자는 보상평가의 기준에 대해 “최대한의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주민과 경기도, 그리고 사업시행자가 추천한 감정평가사 3군데의 평가를 받은 보상금”이라며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하되 현 시가를 반영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토지 보상금을 통보할 때 계약기간도 같이 안내할 예정이다.

 LH 측은 “한 달이든 두 달이든 지주들이 원하는 대로 계약기간을 맞출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토지보상 착수에 대해 현지 주암동 분위기는 그동안 조직적으로 반발해온 강경기류(위 사진)가 많이 누그러졌다. 


이날 주암지구 비대위 관계자는 "아직 공식적으로 통보받지는 못했다" 면서 토지는 감정평가가 끝났고 지장물에 대해서는 아직 안 되고 있다" 고 했다. 


주암동 한 토지주는 "원주민들과 외지인 중 투자한 대토지주들은 수용하는 분위기다. 소규모 토지를 갖고 있는 사람들 중에는 받아들이지 못하고 소송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면서 본인도 소송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토지주는 "2주 이내 이의신청을 하지 않은 토지주들에게 대토 자격이 주어진다" 면서 소송을 하면 대토자격이 없어진다고 했다.

LH 측은 주암동 분양일정에 대해 “ 토지 보상이 마무리 되고 공사가 어느 정도 진행된 이후에 분양 공고를 하는 것이어서 현재로선 시점을 특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주암동에서 풀릴 보상금 총액은 8000억~1조원으로 추정된다. 


 '준강남' 지역인 과천에서 대규모 토지보상금이 풀리는 것은 지난 2015년 이후 약 4년 만이다. 

앞서 과천지식정보타운 공공주택지구에서는 지난 2015년에 8000억원 규모 보상비가 풀렸다.


주암지구는 주암동 과천동 일원 92만9천80㎡에 신혼희망타운 1842가구, 행복주택 등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5701호를 조성하는 국책사업이다.  

주암지구는 2016년 6월에 지구 지정됐다. 박근혜 정부에서 ‘뉴스테이’로 계획됐지만 문재인 정부 출범 후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사업으로 변경하면서 2년간 사업이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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