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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58) CJ그룹 회장의 동생인 이재환(56) CJ파워캐스트 대표 비서들이 이 대표로부터 '인간이하의 대우'를 받았다고 고발했다.
이 대표는 여성비서를 채용하면서 “경기도 양평, 경춘선 팔당역 인근에 지원자를 데리고 가 회사차로 드라이브를 하거나 자전거를 탔다”고 한다. 관련자의 폭로에 따르면 “이 대표는 오전 11시쯤 출발해 이 대표가 자주 가는 식당에서 식사한 뒤 오후 3~4시쯤 일정이 마무리됐다”며 “이런 형태로 면접을 진행하면 회사 내에서 별도의 면접은 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 갑질논란에 휩싸인 이재환 CJ 파워캐스트 대표.


회사 내에서 면접을 보는 경우도 황당했다. 이 대표는 공통적으로 면접이 끝나기 전 “이유없이 자리에서 일어나 뒤를 돌아보라”고 지시했다고 면접 당사자들은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집무실에 설치된 노래방 기기로 지원자에게 노래를 시킨 경우도 있었다”며 “마사지를 잘 하느냐며 어개를 주무르거나, 면접 중 손톱을 깎고 인터넷 검색을 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의 전직 수행비서의 폭로에 따르면 이 대표는 요강처럼 사용하는 바가지를 수행비서에게 씻도록 시키고 과일을 잘못 잘랐다고 혼을 내는 등 직원을 하인처럼 대했다.
또 직원마다 번호를 부여하고 비서 대기실에 번호가 뜨는 모니터를 둔 뒤 벨을 눌러 직원에게 사소한 일까지 일일이 지시를 내리기도 했다. 불법유턴을 하지 않았다고 비난을 하는 등 부당한 지시도 있었다. 제주도에 가던 중 가방에서 장난감 총이 나오자 비서가 한 일로 뒤집어씌우기도 했다.
이 대표는 입장문을 내고 "저의 부적절한 처신으로 고통을 느끼신 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했다.


▶유전질환 앓는 이재환 대표〓 이재환 대표는 가족 중 '샤르코마리투스'병을 가장 심하게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재현 회장, 이미경 CJ그룹 부회장 등도 앓고 있는 삼성가 유전 질환이다.
샤르코마리투스병은 손발의 근육이 점점 약해져 심하면 걷지 못하게 되고 일상생활에도 심각한 지장을 가져오는 유전 질환이다. 근본적인 치료법은 없고 증상을 완화하는 치료만 있다.
 

▶CJ 그룹 가계도 〓이재환 대표는 고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장남 고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 직계 후손들이다. 이맹희 회장은 슬하에 이미경, 이재현, 이재환 삼남매를 두었다.


▲ 갑질논란의 이재환씨 친형 이재현cj 회장은 2003년 탈세 및 배임 등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이후 신장이식 수술을 받았다.


CJ그룹의 모체는 1953년 세워진 제일제당공업이다. 1993년 삼성그룹이 제1차 계열사 정리계획을 발표하면서 이재현(당시 삼성전자 이사) CJ그룹 회장이 제일제당의 수장을 맡게 되면서 본격적인 독자 기업 경영이 시작됐다. 2002년 사명을 CJ그룹으로 바꿨다. 이 회장은 2013년 탈세 배임 등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2심에서 징역3년 252억원 벌금형을 받았다. 대법원이 2017년11월 파기환송했다.

이재환 CJ파워캐스트 대표는 배재고, 타이완대 정치학과 출신이다. CJ파워캐스트는 CJ올리브네트웍스의 100% 자회사다. 이재환 대표는 박정희 정권 시절 국회의원을 지낸 민기식씨의 딸인 민재원씨와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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