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64) 여사가 드루킹(49·김동원)이 주도한 문 후보 지지 온·오프라인 정치그룹 '경인선(經人先·경제도 사람이 먼저다)의 회원과 자주 접촉한 것으로 보이는 사진이 잇따라 확인됐다.

지난해 4월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때 경인선 회원들이 문 후보를 적극 지지할 때 찍은 사진들이다.

김정숙 여사와 경인선 회원들이 함께 찍힌 사진은 문재인 대통령 공식블로그 ‘국민의 나라’에 올라와 있었다. 2017년 4월 9일 '문재인 부인 정숙씨가 봄을 맞이하는 방법' 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대선 홍보 글에 포함됐다.

▲ 문재인블로그에 올라온 사진. 김정숙 여사와 경인선 회원들이 같이 앉아 있다.

사진 속에서 경인선 회원들이 '경제도 사람이 먼저다'라는 문구와 함께 작은 한자 글씨로 '經人先(경인선)'이 써있는 파란 수건을 펼쳐 보인다. 김정숙 여사는 회원들 사이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이름이 담긴 플래카드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 고척돔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장에서 비서 만류에도 경인선 회원을 만나러 가는 김정숙 여사.

이에 앞서 김정숙 여사는 지난해 4월 3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 후보자 마지막 순회경선에서 경인선 회원을 찾아가 악수를 했다.

청와대는 고척돔 사진에 대해 “그냥 지지자여서 갔을 뿐 김 여사는 경인선을 모른다”고 연관성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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