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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주 전 대장 고향 천안서 총선 출마 굳힌 듯 - 공관장 갑질 파문에 대해 "군대를 무력화하려는 불순세력의 작품" 규정
  • 기사등록 2019-11-03 20:4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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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영입이 보류된 박찬주(61) 전 육군 대장이 내년 4월 총선 때 고향 충남천안에서 출마할 방침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장은 자유한국당이 공관장 갑질 논란 때문에 자신의 영입을 거부하면 무소속 출마도 불사한다는 생각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와 관련 4일 오전 63빌딩에서 기자회견을 갖는다고 밝혔다.




그는 이에 앞서 언론에 배포한 기자회견문을 통해 "적국포로와 같았던 그 굴욕의 심정을, 새로운 다짐과 의지로 승화시켜서, 기울어가는 나라를 바로 세우겠다. ‘잘사는 국민 강한 군대’ 부국강병의 길을 가겠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에 대해서는 "저를 필요로 하지 않다면 제가 굳이 나설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전 대장은 '공관병 갑질' 파문에 대해 "저는 공관병 갑질 사건을, 적폐청산의 미명 하에 군대를 무력화시키기 위한 불순세력의 작품으로 보고 있다"며 "지금까지 의혹으로 제기되어 국민들의 공분을 일으켰던 사안들 즉, 냉장고를 절도하여 가져갔느니, 전자팔찌를 채워 인신을 구속했느니, 제 처를 여단장으로 대우하라 하였다느니, 잘못한 병사를 지오피로 유배 보냈다느니 하는 의혹들은 모두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뭐 하나 혐의가 나온 것이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다만 감나무에서 감을 따게 했다는 둥, 골프공을 줍게 했다는 둥 사실인 것도 있다"면서도 "그러나 사령관 공관에는 공관장이 있고 계급은 상사다. 상사는 낮은 계급이 아니다. 감따는 것은 사령관의 업무가 아니다. 공관에 있는 감을 따야 한다면 공관병이 따야지 누가 따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검찰이 자신의 아내를 폭행 및 감금 혐의로 기소한 데 대해서도 "하나는 공관병이 베란다에 있는데 제 아내가 나가면서 문을 잠가 갇혀 있었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썩은 과일을 던져 팔에 맞았다는 것인데 두가지 모두 제 아내는 기억하지 못하는 것이고, 베란다에서 어떻게 나왔는지 공관병의 진술이 명확하지 않은 점과 공관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불미스럽게 떠난 공관병의 진술이기 때문에 그 진술을 신뢰하기 어렵다"며 "지휘관의 일거수일투족은 기무 감찰 헌병에서 어항 속 물고기 처럼 들여다보고 있다. 만약 이런 일이 있었다면 어떤 경로로든 체크가 되었을 것"이라고 강변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지난 2년반 동안에 우리 군이 이렇게 변한 것은 전적으로 군통수권자의 책임"이라며 비난한 뒤, "이것을 바로 세우지 않고 다시 2년반을 보낼 수는 없다. 다른 조직은 다 흔들려도 군대만큼은 제자리에서 제역할을 다해야 한다. 강군의 명예를 되찾기 위한 저의 역할을 다하겠다"며 정치참여 의지를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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