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함중아(본명 함중규)가 세상을 떠났다. 

가요계에 따르면 함중아는 1일 오전 10시경 부산 백병원에서 지병 폐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67세. 

영락공원 장례식장에 빈소를 마련했다. 발인은 3일.

허스키 목소리의 함중아는 80년대 이후 '내게도 사랑이' '풍문으로 들었소' '눈 감으면' '안개속의 두 그림자' '조용한 이별' 등 수많은 노래를 발표해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지난해 9월 TV조선 마이웨이에 출연했을 때 고 함중아 모습. 사진=TV조선 

함중아는 5년전부터 서울 아산병원에서 폐암치료를 받아왔다. 치료 중에도 부산을 중심으로 꾸준히 가수활동을 해왔다. 최근까지 침술과 기 치료를 병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함중아는 생전 연예계에 소문난 애주가였다. 

그는 지난해 9월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인생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해 "내가 평소에 술을 많이 먹어서 술병이 나는 바람에 고생을 많이 했다. 고삐 풀리면 하루에 소주 30병 먹었을 정도였다"고 했다.

 이 때문인지 간경화로 고생했다.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한 고인은 "평소에 술을 많이 먹어 술병이 나는 바람에 고생을 많이 했다. 이제는 금주하며 회복에 전념하고 있다"며 투병 사실을 알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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