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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준 포스코회장도 역시 조기하차... - 포스코회장 정권 교체 시 임기 못 채운 경우 허다-
  • 기사등록 2018-04-18 11:5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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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오준 포스코 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18일 임시이사회에서 사의를 밝혔다.
권 회장은 지난 2014년 포스코 회장에 선임된 후 지난해 연임돼 오는 2020년까지 임기가 보장된다.
권 회장은 이날 이사회 후 “포스코가 새로운 100년을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변화가 필요한데 그중에서도 중요한 변화가 최고경영자(CEO)의 변화가 아닐까 생각한다”며 “저보다 더 열정적이고 능력 있고 젊고 박력 있는 분에게 회사의 경영을 넘기는 게 좋겠다는 생각을 했고, 그 부분을 이사회에 말씀 드렸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지난 16일부터 개인일정을 모두 취소해 사퇴설이 대두됐다.
포스코 회장이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사퇴하는 것은 한 두 번이 아니다.
권 회장 이전 정준양 전 회장은 이명박 정권시절인 2009년 회장직에 올랐으나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4년 임기를 채우지 못했다.
또한 정 전 회장 이전인 이구택 전 회장도 노무현 정부시절인 2003년 회장 자리에 올랐으나 이명박 정부시절인 2009년 전격 사퇴했다. 이 두 회장은 사퇴 당시 정권차원의 외압이 있었다는 의혹이 일기도 했다.
2000년 포스코 민영화 이전인 김영삼 정부시절에는 박태준, 황경로, 정명식 전 회장이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물러났으며 김만제, 유상부 전 회장도 정권이 바뀐 후 사퇴했다.


권회장은 올해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포스코의 신사업으로 에너지와 소재분야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다 갑자기 사의를 표명한 것은 외압이 있었거나 아니면 이명박 전 대통령을 조사하고 있는 검찰이 포스코건설 등 계열사로 수사를 확대하는 것에 심적 부담을 느꼈을 수도 있다는 평가다.

▲ 직원을 격려하고 있는 권오준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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