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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서비스, 협력업체 직원 직접 고용-
합법적인 노조활동도 보장해 줄 것-

삼성전자서비스가 17일 협력업체 직원 8000여명을 직접 고용하고 이들의 합법적인 노조활동도 보장해줄 것이란 방침을 발표했다.

삼성 측의 이번 결정에 따라 노조가 없는 계열사는 노조가 설립 될 것이며, 현재 노조가 있는 삼성물산, 삼성에스원, 삼성웰스토리 등 계열사의 노조 활동도 노조원들이 원하는 수준으로 보장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재계 일각에서는 이번 합의의 배경으로 검찰이 삼성의 노조 와해 공작 의혹 수사에 적극 나서고 있는데다, 이재용 부회장의 뇌물 혐의 재판이 진행 중인 상황 등을 고려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 삼성전자서비스지회와 삼성전자서비스가 17일 협력업체 직원 직접 고용에 합의 후 기념 촬영 (왼쪽부터) 조병훈 삼성전자서비스지회 사무장, 곽형수 수석부지회장, 나두식 지회장, 최우수 삼성전자서비스 대표이사, 최평석 전무(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서비스는 17일 진행된 전국금속노조와의 막후 협상을 통해 이런 방안에 합의했다면서 "90여개 협력사에서 8천명 안팎의 직원을 직접 고용하는 파격적인 조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자회사를 설립해 협력사 직원들을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기존의 방식과는 달리 직접 고용으로 전환하는 것이어서 업계에서도 상당히 이례적이라는 반응이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앞으로 합법적인 노조 활동을 보장하는 한편 노사 양측이 갈등 관계를 해소하고 미래지향적인 회사 발전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면서 "협력사 직원들이 직접 고용되면 고용의 질이 개선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삼성전자


이번 결정은 최근 몇 년간 협력사 직원들의 처우 개선을 주장해온 노조의 요구를 전격적으로 받아

들인 것이라고 삼성은 강조했다.

특히 삼성전자서비스 협력사 직원들이 '직접 업무 지시를 받고 있으므로 우리도 삼성전자서비스 직원이다'는 취지로 최근 제기한 근로자 지위 확인 소송에서 졌음에도 직접 고용을 결정함으로써 갈등으로 치닫던 노사 관계도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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