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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시위대 청와대 앞서 연좌시위...일부 경찰과 충돌 - 한국당 "광화문에 300만명 모여" , '문 하야' '조국사퇴' 촉구
  • 기사등록 2019-10-03 13:00:03
  • 기사수정 2019-10-04 17: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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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단체 '조국 사퇴 문재인 정부 규탄대회' 집회가 열린 3일 낮 1시쯤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 좌우 도로가 인파로 꽉 메워졌다.  




사진=커뮤니티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투쟁본부)는 3일 오후 1시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 앞에서 ‘문재인 하야 범국민투쟁 대회’를 열었다. 

낮 12시쯤 투쟁본부 측은 “이미 집결 인원이 100만명이 넘었다”고 주장했다. 

12차선 광화문대로 일대는 물론, 시청 앞 서울광장과 인근 남대문과 종각역까지 대규모 인파가 몰렸다.


자유한국당은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오늘 ‘문재인 정권의 헌정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 광화문 규탄대회’ 참석인원은 국민과 당원을 포함하여 총 300만명 이상"이라고 주장했다.


♦진보진영 시위보다 이날 보수진영 시위대 참가 인원이 훨씬 많아


이날 광화문 집회는 지난번 진보진영의 검찰청사 조국수호 시위보다 더 많은 인원이 모였다. 이날 집회는 12차선 도로 1.8km에 운집했고 지난번은 8차선 도로 1.2km에 모였다. 특히 이날 집회에는 서울역에서 시청앞까지 도로를 가득 메워 지난번 시위보다 월등하게 모인 인원이 많았다. 


참석자들은 “지하철 5호선 운행이 중단됐다. 광화문역이 폐쇄됐다”고 전했다. 

광화문역에 인파가 몰리자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에 정차하지 않고 무정차 운행했다. 5호선 이용자들은 인근 경복궁역에서 승하차해 걸어서 집회장소로 집결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조국 사태에 대해 감싸기 하는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고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기 위해 집결했다.  

광화문 집회에 인파가 대거 몰린 것은 지난달 28일 진보진영의 서초동 검찰청사 앞 검찰규탄대회 규모에 자극받아 조국사퇴를 요구하는 사람들이 너나없이 모여든 것으로 보인다. 교회단위로 참석하고 각 지역 커뮤니티를 통해 자발적으로 참석한 사람들이 많아 보였다. 20,30 젊은 세대들도 눈에 많이 띄었다. 




 


투쟁본부는 자유한국당 우리공화당 등과 관련 단체들이 광화문 일대에서 오후 1시까지 개별 집회를 마친 뒤 대회를 함께 열고 청와대 인근까지 행진을 벌인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광화문광장에서 황교안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 등 수뇌부와 지역구 의원, 당협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문재인 정권의 헌정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 광화문 규탄대회'를 시작했다.

한국당은 전국 지구당 조직에 총동원령을 내렸다.



♦홍준표 "국민의 이름으로 문재인 파면" 국민탄핵결정문 낭독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3일 "국민의 이름으로 피청구인 대통령 문재인을 파면한다"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광화문에서 열린 '문재인 하야 범국민투쟁대회 출정식'에 참석해 헌법재판소의 탄핵결정문을 본뜬 국민탄핵결정문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대통령 문재인의 헌법과 법률 위배 행위는 국민의 기대와 신임을 배반한 것으로서, 헌법 수호 관점에서 용납될 수 없는 중대한 범죄 행위"라고 말했다.

 그는 "피청구인을 파면함으로써 얻는 헌법 수호의 이익이 대통령 파면에 따르는 국가적 손실을 압도할 정도로 크다고 넉넉히 인정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문대통령이 헌법 3조와 내란죄(형법 87조), 외환유치죄(형법 92조), 여적죄(형법 93조)를 각각 위반하여 국헌을 문란하게 했고, 베네수엘라 좌파독재를 추종하고 반 자유시장정책으로 민생파탄죄 그리고 진영중심 좌파우선과 분할 통치로 국민분열죄를 범했다"고 말했다.

그는 서초동 촛불집회에 대해선 "지난달 28일 서초동 검찰청사 앞에서 열렸던 ‘조국 수호’ 관제집회는 다중의 위력으로 자행한 일종의 폭동으로 검찰을 압박하여 조국일가의 수사를 저지하려한 국헌문란에 해당한다"고 비난했다.


3일 오후 3시쯤 광화문 집회에 인파가 몰린 광경. 저 멀리 광화문과 청와대가 보인다. 사진=커뮤니티 

♦민주당 “한국당 내란선동”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를 겨냥해 "나 원내대표는 오늘이 개천절이라는 것을 상기시키면서 문재인 정권을 ‘단군 이래 최악의 정권’이라며 저주를 퍼부었다"며 "나아가 정부여당을 향해 '그들이 꿈꾸는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전복하는 것', '헌법을 파괴하는 것'이라 말했는데, ‘체제 전복’과 ‘헌법 파괴’까지 들먹인 것은 묵과할 수 없는 ‘내란 선동’에 가깝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집회 규모 대결과 관련해  "군중의 많고 적음은 본질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靑 서초동 집회 땐 “검찰개혁 열망", 광화문 집회엔 “입장 없다”


청와대는 이날 광화문 보수진영 집회에 대규모 인파가 몰려 조국파면과 구속을 촉구한데 대해 “입장이 없다”고 했다.

청와대 측은 지난달 28일 친여권 촛불집회에 대해서는 "많은 시민이 촛불집회를 찾았다는 것은 그만큼 검찰 개혁에 대한 열망이 높다는 것"이라며 "국민의 뜻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청와대 후문 앞서 연좌시위


시위대는 3일 저녁 8시쯤 청와대 앞으로 몰려가 "조국 파면" "조국 구속"을 외쳤다. 이 과정에서 시위대 일부가 저지하는 경찰과 충돌해 연행되는 일도 벌어졌다. 사진=이종길 


3일 오후 8시쯤 청와대 후문 앞. 시위대가 대형 스크린을 띄운 채 시위를 벌이고 있다. 3년 전 박근혜 대통령 때 청와대 앞 촛불시위를 연상시킨다는 사람이 많았다. 사진=이종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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