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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문 대통령의 평등 공정 정의? 이게 뭐냐는 것”
  • 기사등록 2019-10-01 16:05:09
  • 기사수정 2019-10-01 16: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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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56) 동양대 교수는 30일 조국 사태와 관련, “황우석 사태도 아니고 다들 진영으로 나뉘어 가지고 지금 미쳐버린 게 아닌가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진 교수는 이날 오후 교통방송 라디오 ‘김지윤의 이브닝쇼’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돌아가는 상황에 대해서 굉장히 우려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하고,  “제가 신뢰했던 사람들을 신뢰할 수 없게 되고, 존경했던 분들을 존경할 수 없게 되고, 의지했던 정당도 믿을 수 없게 됐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런 상황이 되니까 제가 사실은 윤리적으로 완전히 패닉 상태”라고 호소했다. 


진 교수는 “나이가 드니까 눈물이 많아지는지 옛날에 우리가 들었던 운동가를 최근에 들었는데 막 하염없이 눈물이 나왔다”고 했다. 

그는 젊은 세대에게 “우리가 이제 이끌던 시대는 지난 것 같다. 물려줘야 한다”면서 “우리 진보가 거의 기득권이 되어버렸단 느낌이 든다. 그래서 우리 젊은 세대들한테 정말 미안하고 드릴 말씀이 없는 것 같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대통령이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지금 기회가 평등한가. 안 그렇다. 과정이 공정했나. 아니다. 그렇게 나온 결과가 그럼 정의롭다고 할 수 있나, 이게 뭐냐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저는 상황이 이렇게 된 거에 대해서 너무 유감이고 그냥 모르겠다”며 “제가 할 일들이 있는데 ‘해야 된다’는 게 있는데, 제가 처지가 그런 게 있고, 그래서 요즘 너무 힘들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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