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기사수정


조국 법무부장관 부인 정경심(57) 동양대 교수는 25일 아들과 딸의 검찰 소환에 대해 글을 올리고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검찰 소환을 앞둔 정경심 교수가 자신의 아들 딸 검찰수사 사실 및 참담한 심경을 공개한 것은 조국 수호를 외치는 지지자들에게 감성적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의도인 것으로 분석된다.  


아들은 지난 24일 소환됐다. 딸은 지난 16일에 이어 22일 또다시 2차 소환됐다.


정경심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아들이 어제 아침 10시부터 새벽 2시 너머까지 근 16시간이 넘는,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3시쯤 귀가하면서, '오늘 처음 느낀 게 제가 참 나쁜 놈으로 살았다는 거예요. 조서를 읽어 보면 저는 그런 놈이 되어 있네요...'"라고 말했다.

정경심은 "아이의 자존감이 여지없이 무너졌나보다"라며 "가슴에 피눈물이 난다"고 했다.

그는 "그 아이는 평생 엄마에게 한 번도 대들어 본 적 없는, 동네에 소문난, 예의 바르고 착한 아이였는데... 학폭 피해 이후에도 어떻게든 삐뚤어진 세상을 이해하고 내 나라를 사랑하며 ‘공인’이 된 아빠에게 누가 되지 않기 위해 노력한 아이인데"라고 했다.


그는 이어 올린 글에서 딸에 대해서도 썼다. 

그는 "어제가 딸아이의 생일이었는데 아들이 소환되는 바람에 전 가족이 둘러앉아 밥 한끼를 못먹었다"며 "새벽에 아들과 귀가하여 뻗었다 일어나니 딸애가 이미 집을 떠났다. 연속적으로 뒷모습 고개 숙인 모습 사진이 언론에 뜨고... 더 이상 버티기가 힘들었나 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그러면서 "매일매일 카메라의 눈에, 기자의 눈에 둘러싸여 살게 된 지 50일이 되어간다. 내 사진은 특종 중의 특종이라고 한다. 8월말 학교에서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나는 덫에 걸린 쥐새끼 같았다"고 했다.


그는 "우는 딸아이를 아빠가 다독일 때도 나는 안아주지 않았다. 더 울까봐 걱정이 되어서였다"며 "밤새 울다가 눈이 퉁퉁 부어 2차 소환에 임한 딸애는 또 눈이 퉁퉁 부어 밤늦게 돌아왔다. 조사받으며 부산대 성적, 유급 운운 하는 부분에서 모욕감과 서글픔에 눈물이 터져 한참을 울었다고 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이슈게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issuegate.com/news/view.php?idx=6142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Warning: include_once(../news/side_banner_menu.php): failed to open stream: No such file or directory in /home/issuegate.com/www/skin/news/basic/view.skin.php on line 394 Warning: include_once(): Failed opening '../news/side_banner_menu.php' for inclusion (include_path='.:/usr/share/pear:/usr/share/php') in /home/issuegate.com/www/skin/news/basic/view.skin.php on line 394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