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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영철의 일침› ‘진보의 탈 쓴 악’ 자처하는 공지영
  • 기사등록 2019-09-23 18:01:00
  • 기사수정 2019-09-27 17:4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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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사태를 겪으면서 소위 진보의 탈을 쓴 시인, 소설가의 정체를 어렴풋이 알게 돼” “ 이쯤 되면 개념예술인은커녕 예술인이라고 부를 가치가 없다. 그저 한 명의 정치인, 정당인 이미지만 공지영 안도현에게서 확인될 뿐”



공지영은 말과 행동이 각자적이다. 

지난해 7월 새 책을 내면서 출판기자들 앞에서 이런 주장을 했다. 

" 우리가 싸워야 할 악은 진보의 탈, 민주의 탈을 쓰고 엄청난 위선을 행하는 그런 무리가 될 것이다." 

 

요즘 언행을 보면 이 같은 그의 말은 위악적이거나 위선적이다. 법무장관 조국이 궁지에 몰리자 악다구니를 쓰며 스스로 진보의 탈을 쓴 위선자처럼 그악스럽게 굴고 있다. 

조국은 언행불일치, 조로남불이라는 불명예 훈장을 얻었다. 공지영도 다중인격자가 아니냐는 지적을 받는다. ‘개념예술인’이라는 게 다 허구라는 소리다. 

 

공지영은 막말을 서슴지 않는다.   

그는 "야당들은 국적이 다르다"라고 했다. 또 "논두렁시계 2가 재현되고 있다. 이게 먹히면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고, 우린 조중동자한에게 영원히 개돼지가 되겠지"라고 소설가답지 않게 거칠고 극단적 표현을 사용했다. 

사형제를 폐지하자고 주장해놓고는 검찰이 조국에게 직접 수사의 칼을 겨누자 “나라면 사형당할 것”이라는 앞뒤 맥락이 안 맞는 혐오발언을 토해 낸다. 


공지영은 이성적 기준도 없다. 제 마음에 안 들면 마구 총질이다.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조국 법무부장관 임명을 묵인한 정의당에 탈당계를 제출하자 곧바로 입총을 난사했다. 공지영은 "고생도 많았던 사람, 좋은 머리도 아닌지 그렇게 (외국에) 오래 머물며 박사도 못 땄다"고 비인격적인 말로 빈정댔다. 

심지어 진 교수에 대해 "개자당(한국당) 갈 수 있겠구나, 돈하고 권력 주면..."라고 근거 없이 낙인찍었다.


그는 "사실 생각해보면 그의 논리라는 것이 학자들은 잘 안쓰는 독설, 단정적 말투, 거만한 가르침, 우리가 그걸 똑똑한 거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르겠다"고 비난했다. 


 

사진=공지영페이스북

그에게 사실관계는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 


조국의 남동생, 남동생 아내, 조국 딸에게 논문 제1저자라는 스펙을 부여한 건대 교수 등에 대해 “정말 화나는 게 선한 사람들”이라고 극찬했다. 

그도 모자라 “빚더미 아버지 학교에 건설해주고 돈 못 받다가 파산한 동생”이라고 하고, “아이 상처 안 주려고 이혼 숨긴 전 제수”라고 했으며, “경조사비 모아 학생들 작게 장학금 준 의대 교수 등은 파렴치 위선자로 몰려 방어에 급급해야 한다”고 옹호했다. 

이 중 의대교수는 해당논문이 취소당하고 본인도 이를 수용했다. 조국 남동생은 학교에 건설도 하지 않고 돈을 챙긴 사실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사실이 이런데도 이들이 “정말 화나게 선한 사람들”인가?


그에게 민주주의 정신이 있는지 모르겠다. 

검찰이 23일 조국 집을 압수수색하자 그가 “군인들이 정치에 개입해 총과 탱크를 들이민 것과 다른가”라고 주장한 것을 보면 민주주의 교육을 제대로 받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 아니면 이성이 없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법원이 영장을 발부하고 검찰이 수사를 하는 것은 삼권분립에 의해 유지되는 민주주의의 기본질서다. 사법적 절차를 백안시하고 쿠데타라고 주장하는데 누가 ‘개념 예술인’이라고 말하겠는가.


그는 심지어 젊은 내부 기자들의 이어진 반발로 한겨레신문이 뒤늦게 조국사태를 파헤치는 데 동참하자 한겨레 절독을 선언했다. 

이쯤 되면 어이가 없어진다. 개념예술인들은 한겨레가 언론이 아니고 정권을 선전해주는 나팔수라고 보는 것인지 묻게 된다. 심지어 ‘더러운 언론’이라는 말을 막 쓰는 것을 보면 그의 머리가 과연 냉철한지 의심이 커진다. 


 조국 사태를 겪으면서 소위 진보의 탈을 쓴 시인, 소설가의 정체를 어렴풋이 알게 됐다. 


안도현은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는 시 하나로 우릴 꾸짖고 부끄럽게 만들었다. 이제야 그 시가 순수한 마음에서 우러난 것으로 믿은 우리가 바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는 조국 사태가 터지자 다짜고짜 진실을 규명하려는 언론과 실체를 알고 싶어 하는 국민을 향해 “물어뜯으려는 승냥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법무장관 조국에 대해서는 “조국의 어깨는 강하다”고 찬사를 보냈다.


이들에게 과연 진실은 뭘까. 


공지영은 자신이 조국을 지지하는 이유에 대해 “문(재인) 프(레지던트)를 지지했으니까”라고 했다. 

자신이 지지하고 “모든 권리를 양도해드린” 문 대통령이 조국을 임명했으니까 조국에게서 무슨 문제가 나오더라도 열렬히 지지한다는 것이다. 


이쯤 되면 개념예술인은커녕 예술인이라고 부를 가치가 없다. 나는 선이고 나머지는 모두 악이라고 생각하는 걸까. 

그저 한 명의 선동자, 독설가, 정치인, 정당인 이미지만 공지영 안도현에게서 확인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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