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민 “사원 나부랑이가 명함을 줘” 라며 던져버려...제 2의 정유라 꼴-
국정농단의 주범 최순실의 딸 정유라는 “돈도 실력이야. 니네 부모를 원망해”라고 말해 전 국민의 공분을 샀다. 대한한공의 차녀 조현민(35)도 그 꼴이다.
대한항공과 광고일을 한 A씨는 “조 전무가 ‘나 29살이야. 당신 지금 마흔 넘었지 쉰이야? 일 잘하지 그랬어. 반말 안 들으려면’이라고 했다. 나에게는 ‘너도 억울하면 금수저로 태어나지 그랬어’ 이런 식으로 들렸다”고 털어놨다.
‘타고난 갑질’ 대한한공 조현민 전무가 15일 오전 귀국했다. 경찰은 조 전무가 귀국함에 따라 내사에 착수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피해 사실 여부와 경위를 구체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내사에 들어갔다"고 했다. 경찰은 업무상 지위에 대한 갑질 행위에 대해선 지위고하 막론하고 엄정히 수사한다는 방침이다.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의 장녀 조현아(44)가 '땅콩 회항' 갑질로 법적 처벌을 받은데 이어 차녀 조현민도 곧 경찰에 소환될 것으로 보인다.
조현민 공항에서 "밀쳤을 뿐...어리석었다"고 고개 숙여-
휴가를 내고 해외로 출국했던 조 전무는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하면서 ‘(직원) 얼굴에 물을 뿌린 것이 맞냐’는 질문에 “얼굴에 안 뿌렸다”고 말했다.
이어 ‘바닥에 물을 뿌렸냐’는 질문에는 “밀쳤다”고 했고, ‘왜 밀쳤냐’는 물음에는 “제가 어리석었다”고 고개 숙였다.
조 전무는 12일 휴가를 내고 해외로 출국했다. 인스타그램에는 기내에서 촬영한 사진을 올리며 ‘#나를 찾지마’ ‘#휴가갑니다’ ‘#클민핸행복여행중’ 등 해시태그를 달았다.
조 전무는 광고대행사 직원에게 물 컵을 던진 사실이 알려지면서 구설에 올랐다. 2014년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회항’에 이어 한진그룹 오너 일가의 갑질 논란이 또다시 재연된 것이다.
조현민의 갑질 폭로는 이어지고 있다. KBS는 13일 광고업계 A씨 말을 인용해 조 전무가 나이가 많은 대행사 직원에게 반말하거나 고성을 지르며 행패를 부렸다고 보도했다.
광고회사 직원 A씨는 “한 행사 중 현수막이 구겨졌다는 이유로 조 전무가 고성을 지르며 다른 현수막까지 모두 뜯어버렸다”며 “(그러고 나서 바로) 명함을 주니까 ‘뭐 사원 나부랭이가 무슨 명함을 나한테 줘’ 그러면서 던졌다”고 말했다.
이어 “바로 다음날 조 전무가 나를 포함해 대행사 임직원들을 소환했다. 행사 진행을 문제 삼으며 다이어리와 펜을 바닥에 던지고 모두를 1시간 동안 세워놓고 폭언을 했다”고 폭로했다.
A씨는 그러면서 “조 전무가 ‘나 29살이야. 당신 지금 마흔 넘었지 쉰이야? 일 잘하지 그랬어. 반말 안 들으려면’이라고 했다. 나에게는 ‘너도 억울하면 금수저로 태어나지 그랬어’ 이런 식으로 들렸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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