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9일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수사에서 피의자 신병 확보에 나섰다. 강제수사가 본격화한다는 의미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이날 조 후보자 가족이 14억원을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링크PE) 이모 대표와 코링크PE로부터 투자받은 가로등점멸기 제조업체 웰스씨앤티 최모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대표에게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증거인멸 교사 혐의가 적용됐다. 최 대표는 5억원대 회사 자금을 빼돌린 횡령 혐의가 적용됐다.
코링크PE는 더블유에프엠 인수 전인 2017년 7월 또 다른 운용 사모펀드인 블루코어밸류업1호(블루코어) 펀드에 조 후보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와 딸(28)·아들(23) 자금 10억5천만원, 정 교수 남동생(56)과 장·차남 자금 3억5000만원 등 총 14억원을 출자받았다.
코링크PE는 이 자금 중 13억8천500만원과 전환사채(CB) 10억원 등 23억8천500만원을 웰스씨앤티에 투자했다. 이후 웰스씨앤티는 관급공사 177건을 수주하고 매출도 2배로 늘어나 민정수석이던 조 후보자의 영향력이 행사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코링크PE는 2017년 2월에는 정 교수 남동생 정모씨로부터 5억원을 투자받았다. 5억원 중 3억원은 정씨가 누나에게 빌린 돈이었다. 정씨는 액면가보다 5배 높은 가격에 코링크PE 신주를 샀다.
웰스씨앤티의 최 대표는 코링크PE측이 23억여원을 출자한 뒤 5천만원만 남기고 모두 빼내갔다고 주장하고 있다.
코링크PE의 실 소유주 의혹을 받고 있는 조 후보자의 5촌조카는 아직 해외도피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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