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문 대통령, 조국 임명 순간 가파른 레임덕” - 김형오 전 국회의장 “文대통령이 철회해야, 조 후보자 자진사퇴는 때 늦어…
  • 기사등록 2019-09-08 13:07:42
  • 기사수정 2019-09-08 13:08:48
기사수정



김형오(72) 전 국회의장은 8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임명을 강행하는 순간 가파른 레임덕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오 전 의장은 문 대통령의 경남고 5년 선배로서 같은 부산 영도 출신이다. 




김 전 의장은 이날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문재인 대통령님께 드리는 고언(苦言)'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조국씨가 스스로 물러나기에는 너무 늦었다"며 "조 후보자 임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조 후보자 임명시) 국정의 혼란상이 불 보듯 뻔한데 더 이상 침묵할 수가 없어 글을 썼다"고 했다.


김 전 의장은 "(여권에서) 오직 검찰 개혁 때문에 그를 임명하겠다는데 설득력이 떨어진다"며 "대통령의 검찰 개혁도 이제 조씨는 해낼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했다. 그는 "검찰에 약점 잡힌 사람이 어떻게 검찰의 환부를 도려낼 수 있겠느냐"며 "(임명시) 정권에 대한 신뢰마저 무너지게 된다"고 했다. 


김 전 의장은 "조국 임명을 감정싸움이나 기싸움으로 보고 '밀리면 끝이다'는 식으로 대응하는 어린애 같은 (대통령의) 참모가 있다면 한심한 일"이라며 "국민에게 이기려 한 정권은 죄다 실패했다"고 했다. 

이어 "‘국민이 내 마음을 모른다’, ‘악의적 선전에 쏠렸다’는 등으로 (민심의) 밑바닥에 흐르는 분노와 허탈감을 외면한다면 정말 끝"이라고 했다. 


김 전 의장은  "최악의 상황을 피하려면 (대통령이) '이렇게까지 잘못된 줄 몰랐다, 내가 많이 부족했다, 남은 기간 앞으로 잘하겠다'고 진솔하게 용서를 구하는 진정한 용기가 필요하다"라면서 "그런 결정을 함으로써 대통령을 지지했던 사람에게 다시 한번 신뢰감을 주고, 중간  지대에 있는 국민들의 떠나는 마음을 돌릴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 전 의장은 "촛불로 일어선 정부 아니냐. (문 대통령이) 촛불 민심으로 돌아가야 한다"면서 "대통령은 3년 후 야인으로 돌아갈 사람이다. 시간이 많지 않다"고 했다. 




<저작권자 이슈게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issuegate.com/news/view.php?idx=5983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Warning: include_once(../news/side_banner_menu.php): failed to open stream: No such file or directory in /home/issuegate.com/www/skin/news/basic/view.skin.php on line 394 Warning: include_once(): Failed opening '../news/side_banner_menu.php' for inclusion (include_path='.:/usr/share/pear:/usr/share/php') in /home/issuegate.com/www/skin/news/basic/view.skin.php on line 394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