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조국 임명강행할 경우 문재인, 박근혜처럼 무너질 것”
  • 기사등록 2019-09-07 19:20:35
  • 기사수정 2019-09-07 19:28:48
기사수정
박성민 “중도 스윙보터 이탈하고 지지자들 빠져나갈 것” ...“‘진영 간 전쟁’으로 규정한 전략적 오판이 위기로 몰아넣고 있어” ...“문 대통령 메신저 거부현상 생길 것”


번지점프 장면. 박성민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번지점프처럼 출렁대면서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정치컨설팅그룹 ‘민’의 박성민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 임명을 강행할 경우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지지율이 40% 밑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박 대표는 7일자 경향신문 ‘정치 인사이드’ 기고에서 “조국 이슈가 ‘문재인 이슈’로 전환되면서 자진 사퇴 가능성에 기대를 갖고 있던 중도 스윙보터가 이탈하고 지지자들이 빠져나가기 때문에 위기”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박근혜 정권도 박근혜 대통령을 찍었던 중도 보수층이 이탈하면서 무너졌다”고 지적하고 “박근혜 정권과 보수의 몰락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댓글로 응원하거나, 문자 폭탄을 보내거나, 포털 실검 순위를 끌어 올리는 극단적 지지층이 정권을 지키거나 선거에서 이기게 하는 것이 아니다. 정권이 잘못했을 때 지지를 철회하는 중도 스윙보터의 지지를 잃지 않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고 했다. 


박 대표는 “최순실 사태 때 중도 보수가 “왜 부끄러움이 우리 몫이어야 하는가?”를 물었던 것처럼 똑같은 질문을 문 대통령도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불공정’에 예민한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의 이탈은 불을 보듯 뻔하다”며 “무엇보다 뼈아픈 건 문재인 대통령과 조국 장관의 어떤 메시지도 생명을 갖지 못하는 메신저 거부 현상이 생길 것”이라고 했다.


박 대표는 조국 사태의 본질에 대해 “청와대와 민주당이 이 싸움을 물러설 수 없는 ‘진영 간의 전쟁’으로 규정한 전략적 오판이 걷잡을 수 없는 위기로 몰아넣고 있다”며 여당의 전략적 오판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이 싸움은 보수 진영, 자유한국당, 언론, 검찰과의 싸움이 아니다”며 “청와대와 민주당이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를 찍었고 지금도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고 있지만) 조국 임명에 대해 비판적인 지지층에 맞서고 있는 것이 이 싸움의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조국 장관이 임명되어도 검찰개혁은 (야당과 검찰의 반발로) 사실상 어려울 것이다. 본인이나 가족이 기소된다면 대권 가능성도 거의 없다고 봐야 할 것인데도 조국 후보자를 포기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라고 자문하며 “이 싸움의 본질을 진영 간 싸움으로 보는 전략적 오판 때문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조국이 무너지면 문재인도 무너질 것”, “조국을 지키지 못하면 핵심 지지층이 등을 돌릴 것”, “검찰 개혁에서 큰 성과를 내면 지지율은 회복될 것”, “그래도 자유한국당에 지지는 않을 것” 등의 판단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듯한데 아마 오판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향후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하면 훨씬 더 치명적인 리스크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검찰, 언론, 야당에서 스모킹 건이 나오면 연대 보증을 선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은 감당할 수 없는 타격을 입게 된다는 것이다. 


박 대표는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 “윤 총장은 검찰을 개혁 주체로 보고 있는데 조 후보자는 검찰을 개혁 대상으로 보고 있어 진검승부는 피할 수 없다”며 “검찰이 전광석화 같은 기습을 했다. 검찰의 칼이 훨씬 예리하고 빠른데 싸움의 기술도 능하다. 회복불능의 치명적 상처를 입을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향후 정국에 대해 자유한국당이 국회에서 해임결의안을 내고 국정조사·특검도 추진하고 국정감사는 사실상 ‘조국 감사’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조국 사태를 겪으면서 강남 좌파의 몰락이 민주화 세대의 몰락을 재촉하게 될 것이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고 586세력의 몰락을 예고했다. 

그는 “통찰은 부족하고, 성찰도 없으니 ‘현찰’만 좇는 게 586 엘리트가 세상을 사는 방식”이라며 “이익은 사유화하고 손실은 사회화한다”고 잘라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모든 정치 세력의 상징 자본이 다 잠식된 상태”라며  더불어민주당에는 ‘민주’가 없고, 자유한국당에는 ‘자유’가 없고, 바른미래당에는 ‘미래’가 없고, 정의당에는 ‘정의’가 없는 위선의 시대라고 일갈했다.


박성민 대표. 


<저작권자 이슈게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issuegate.com/news/view.php?idx=5979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Warning: include_once(../news/side_banner_menu.php): failed to open stream: No such file or directory in /home/issuegate.com/www/skin/news/basic/view.skin.php on line 394 Warning: include_once(): Failed opening '../news/side_banner_menu.php' for inclusion (include_path='.:/usr/share/pear:/usr/share/php') in /home/issuegate.com/www/skin/news/basic/view.skin.php on line 394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