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장관에 적합치 않다는 의견이 절반 이상으로 나타났다고 한국갤럽이 30일 밝혔다. 

특히 서울의 조 후보자 낙마 여론이 대구경북 다음으로 높은 63%로 나타나고, 문 대통령 지지도 역시 30%대로 급락했다. 문재인 정부에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한국갤럽이 27~29일 사흘간 전국 성인 1천4명을 대상으로 조국 후보가 법무부 장관으로 적절한 인물인지 여부를 물은 결과, 57%가 '적절하지 않다'고 답했다. 

'적절하다'는 응답은 27%에 그쳤고, 16%는 의견을 유보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 95% 신뢰수준)

특히 서울의 부적합 여론이 63%로, 대구경북(66%)에 이어 두번째로 높게 나왔다. 서울 민심이반이 심각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연령별로는 40대에서만 '적합 45% 부적합 42%'로 적합 여론이 약간 높았을 뿐, 다른 연령층에서는 부적합 여론이 모두 절반을 넘어섰다.

문재인 대통령 국행지지도는 전주보다 1%포인트 떨어진 44%로 나타났다. 3주연속 하락이다.

부정평가는 전주와 동일한 49%였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20대 42%/42%, 30대 57%/38%, 40대 60%/37%, 50대 37%/57%, 60대+ 30%/62%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부정 53% 긍정 39%'로, 부정평가가 50%선을 넘어서고 긍정평가가 30%대로 급락했다. 전주에 46%였던 긍정평가는 금주에 39%로 7%포인트나 급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4%포인트 늘어났다.

문 대통령에 대한 서울의 부정평가는 대구경북(66%)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 역시 38%로, 전주보다 3%포인트 빠지면서 다시 30%대로 추락했다.

자유한국당은 전주와 동일한 21%였으며, 이어 정의당 9%, 바른미래당 7%, 우리공화당 1%, 민주평화당 0.3% 순이다. 정의당과 바른미래당은 각각 2%포인트, 1%포인트 상승했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은 24%였다.

이번 조사 응답률은 15%.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리얼미터 조사에서도 서울과 20대 급락

2일 발표된 리얼미터 조사에서도 문 대통령에 대한 서울지역 지지율은 42.3%였고 20대 지지율은 급락해 40.4%로 겨우 턱걸이 했다.

이 조사에서 문 대통령은 조국 후보자에 대한 검찰 압수수색 등 파문으로 지난달 28일 43.4%로 떨어졌다가 국정농단 재판 등으로 여론의 관심이 돌려지면서 30일 47.7%로 오르는 등 떨어진 지지율을 회복했다. 

리얼미터가 tbs의뢰로 8월26일부터 30일까지 조사한 문재인 대통령 지난주 지지율은 46.5%, 부정평가는 52.6%로 집계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

2일 발표된 리얼미터 조사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임명을 두고 국민 과반이 여전히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달 30일 전국 성인 504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 설문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를 한 결과 응답자의 54.3%가 조 후보자 임명에 반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조 후보자 임명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42.3%였다. 

리얼미터가 지난달 28일 실시한 조사 결과(반대 54.5%, 찬성 39.2%)와 비교해보면 반대 응답은 0.2%포인트 감소했고, 찬성 응답은 3.1% 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반대와 찬성 간 격차는 12%포인트로, 1차 조사(15.3%포인트)보다 3.3%포인트 줄어들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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