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딸에게 '황제 장학금'을 준 노환중 부산의료원장이 양산부산대병원 소속 강대환 교수가 문재인 대통령의 주치의로 되는데 큰 역할을 했다는 문서가 나왔다.
이 문건은 조국 후보자와 노환중 원장, 그리고 대통령 주치의를 둘러싼 각종 소문을 뒷받침하는 증거가 될 수 있다.
검찰이 27일 노환중 병원장 방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 노 원장의 컴퓨터에서 자신이 문재인 대통령 주치의 선정 과정에 깊은 역할을 했다고 주장한 문건을 찾아냈다.
노 원장이 쓰던 컴퓨터에서 이메일과 문서 등이 나왔다.
이 가운데 한 문서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주치의가 양산부산대병원 소속 강 교수가 되는데 (내가) 깊은 일역을 담당했다"는 내용이 쓰여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노무현 대통령 퇴임과 동시에 봉하마을의 건강관리에 10년 동안 헌신했고, 최근 4년간은 권양숙 여사와 가족들의 건강관리도 했다"고 적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노 원장이 지난 7월18일 오거돈 부산시장을 면담하기 직전에 이 문서를 작성한 것으로 보고 있다.
강 교수가 대통령 주치의로 임명된 것은 이 문서를 작성하기 한달 전인 지난 6월이었다. 같은 시기 노 원장은 양산부산대병원장에서 부산시 산하 공공의료원인 부산의료원장에 임명됐다.
이로써 대통령 주치의 임명 과정에서 노 원장의 영향력 행사에 대한 검찰수사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또 이 과정에 조 후보자와 얽혀있는 고리도 수사 대상이다.
노 원장은 이비인후과 교수다.
6월25일 제17대 부산의료원장에 임명됐다. 임기는 6월 26일부터 3년.
부산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ㆍ박사 과정을 마쳤다.
2015년부터 4ㆍ5대 양산부산대병원장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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