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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발전소 건설 추진과 관련, 과천시민 비하논란을 빚은 서울대 윤순진(52) 교수가 논란의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 딸의 서울대 환경대학원 입학 당시 지도교수였던 것으로 22일 전해졌다. 

윤 교수는 조 후보자가 장관 인사검증을 담당하는 청와대 민정수석 재직 시 두 차례나 환경장관 후보로 오른 ‘인연’을 갖고 있다.


조 후보자 딸이 환경대학원에서 두 차례 장학금 802만원을 받은 것과 관련, 윤 교수는 이날 언론인터뷰에서 “(조국 후보자 딸 장학금을) 추천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윤 교수는 “(조씨가) 장학금을 받았다는 사실조차 몰랐다”며 “단과대 추천을 받았다면 당시 학과장인 내가 모를 리 없다”고 말했다. 

 그는 심지어 "조 후보자와는 얼굴을 아는 정도 사이일 뿐 딸이 입학한 줄도 몰랐다"고 했다. "면접을 잘 봤고 영어 성적이 좋아 만장일치로 뽑았다"며 "서류에 부모 관련 내용은 없었다"고도 했다.



그러나 학과장이자 지도교수였던 교수가 야당의 유력한 대통령 후보의 측근이자 저명한 동료 교수인 조 후보자 가족의 입학사실을 몰랐다고 하는데 대해 의문표를 던진다.


조국과 윤순진은 각별한 인연을 갖고 있다. 윤순진은 현 정부 들어 조국이 인사위원이자 검증책임자인 민정수석 재직 시 두 차례나 환경장관 후보로 올랐다. 

또한 2016년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 때 박근혜 전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서울대 교수 728명 시국 선언을 조국 교수 등과 함께 주도했다. 

 현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 기획재정부 중장기전략위원 등을 맡는 등 잘 나가고 있다. 


더구나 조국 후보자 딸이 두 번이나 대학원생 등록금보다 많은 장학금을 두 번 이상이나 받는 경우가 환경대학원에서는 매우 드물다. 조교 정도나 돼야 가능하다는 것이다. 


서울대에 따르면 '관악회 장학금'은 희망자 본인이 신청한 뒤 지도교수, 학과장, 학·원장 결재를 거쳐 대학 본부에 취합된다. 서울대 본부가 이 명단을 일괄적으로 전달하면 총동창회가 지급하는 구조라는 것이다. 장학금 신청서에도 '지도교수 서명란'이 존재한다. 서울대 관계자는 "지도교수의 추천 없이는 신청 자체가 불가능한 장학금"이라고 했다.


조 후보자 딸은 2014년 서울대 환경대학원에 입학할 때도 필기시험 없이 면접·서류 등으로만 합격했다. 야권에선 "조씨가 한영외고부터 고려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이어 서울대 대학원까지 '무(無)필기시험 합격 4관왕'을 차지한 것 아니냐"고 했다. 조 후보자 딸은 장학금을 받으면서 부산의전원에 지원하고 합격했는데도 휴학계를 내고 제적돼 ‘먹튀’논란을 빚었다. 


윤 교수가 과거 서울대공원 태양광 발전소를 무리하게 밀어붙이는데 앞장선 행적도 다시 부각되고 있다.


그는 서울시가 서울대공원 주차장에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하려고 하자 적극 나서 지난해 ‘태양광 입지 반대 유감’이라는 칼럼을 써 옹호했다. 

그는 칼럼에서 서울대공원 태양광 발전소 건설의 당위성을 거론하면서 반대하는 과천시민을 무지하고 억지나 부리는 사람들로 치부해 비판을 자초했다. 

그는 또 지난 5월 과천시 진보단체에서 주최한 강연회에 참석해서도 태양광발전소 건설을 두고 시민들과 입씨름을 벌였다. 

 하지만 태양광발전소는 과천시에서 반대입장으로 돌아서 사실상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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