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김문수 “임종석은 김일성주의자”라고 또 공개 비난 - 두 사람 투옥 시기는 조금 엇갈려
  • 기사등록 2018-04-13 11:47:30
  • 기사수정 2018-04-13 18:00:49
기사수정


김문수와 임종석 두 사람의 투옥 시기는 차이가 난다. 김문수는 1986년 6월 전두환 정권 때 직선제 개헌요구 시위를 벌이다 구속돼 2년6월을 복역했다. 임종석은 여의도 농민시위, 임수경 방북교사 등 혐의로 노태우 정권 때인 1989년12월 구속됐다. 김문수가 출옥한 시점에 임종석이 투옥됐다. 임종석을 김문수가 언급한“김일성주의를 감옥에서 공부하는 것을 본” 감방동기로 동일시하는 것은 무리다.


자유한국당 김문수(67) 서울시장 후보가 10일 출마선언을 하면서 "저와 같이 감옥살이 하면서 감옥 속에서도 단파 라디오를 반입해 김일성주의를 학습한 사람들이 지금 청와대에 있고 전 그들이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누군지 밝히라”고 요구했다.
김 후보는 김일성주의자 발언 논란에 대해 하 최고위원에게 답변을 하지 않다 12일 SBS 김성준의 시사전망대에 출연해 임종석(52) 청와대 비서실장의 투옥이력을 겨냥했다.


▲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


김 후보는 김성준 앵커가 “지금 아까 청와대에도 김일성주의자가 많이 들어가 있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청와대에 김일성주의자가 있다는 것은 무슨 얘기인가”라고 묻자 임종석 비서실장을 사례로 들며 이렇게 말했다.
김 후보는“ 임 실장 같은 경우 학교 다닐 때는 전대협 의장으로서 물론 김일성주의자였고, 그 때문에 징역 3년 6개월을 살다가 나왔고. 국회의원이 되어서도 북한 방송을 이용하면 저작권료와 영상 사용료를 내도록 해 수십억을 북한에 갖다 주고, 그러한 법과 제도를 만들었는데. 이것은 명백하게 잘못된 법이다. 이것은 그야말로 친북 행위이고, 이것은 그 분의 사상 자체가 안 바뀌었다. 김기식 금융감독원 원장 또한 학교 다닐 때 마찬가지로 김일성주의자이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김 후보가 지난해 11월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 관심을 모은다. 김 후보는 이 글에서 “사람의 사상은 담배끊기보다 더 힘들다”며 “고문을 당하고, 감옥을 다녀오고, 생활이 어려워도 사상을 바꾸지 않고 반미친북 활동을 계속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청와대 63명 비서관 중 22명이 운동권 출신으로 임종석 비서실장과 일하는 비서관급 이상 30명 가운데서 17명(57%)이 운동권 출신”이라며 “이들은 김일성주의자로서 반미친북 사상을 가지고 활동하다, 감옥까지 살고 나와서도 여전히 반미친북 활동을 계속하여 왔고 임종석은 김일성주의자로 3년 6개월간 감옥생활을 한 이후에도 김일성주의를 공식적으로 포기한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 한국당 서울시장 후보 김문수.


김 후보는 “임종석은 2000년부터 2008년까지 국회의원을 하면서도, 반미친북 활동에 주력했다”며 “임종석 국회의원은 국가보안법 폐지를 발의하고, 미국의회가 북한인권법 제정을 하는데 반대 공한을 보내고, 김대중 정부의 대북 비밀송금에 대한 특검 반대성명을 발표하고, 북한 핵실험의 원인이 미국의 대북금융제재 때문이라고 주장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2005년부터는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 이사장으로서 KBS, MBC, SBS로부터 북한 영상사용료를 22억 5천만 원 받아 북한에 7억 9천만 원을 송금하였고, 14억 6천만원은 법원에 공탁해 송금 대기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연옥의 고통을 거쳐서도 잘 바뀌지 않는 것이 사상”이라며 “이들이 주체사상을 배운 것은 전대협이나 한총련 등 대학생 조직이나 비밀지하조직을 통해서, 단파 라디오로 북한의 대남혁명방송을 들으며 조직적 사상학습을 통해 불법적으로 배웠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 지적에 대해 민주당쪽은 “노골적인 색깔론”이라고 비난했다. 또한 김 후보가 언급한 “감옥에서 김일성주의를 공부한 사람”이 마치 임종석 실장이라고 연상시키게 말하는 것은 저열한 낙인찍기라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이슈게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issuegate.com/news/view.php?idx=579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Warning: include_once(../news/side_banner_menu.php): failed to open stream: No such file or directory in /home/issuegate.com/www/skin/news/basic/view.skin.php on line 394 Warning: include_once(): Failed opening '../news/side_banner_menu.php' for inclusion (include_path='.:/usr/share/pear:/usr/share/php') in /home/issuegate.com/www/skin/news/basic/view.skin.php on line 394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