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석간용 엠바고로 풀어 석간 신문 톱기사―
연합뉴스는 낮3시쯤 작게 노출돼 있다가 사라져―
〈일자리에 25조 쏟고도 실업률 17년만에 최악〉
〈저 임금 충격 도소매,숙박 음식 일자리 11만6000개나 줄어들어〉
12일자 중앙일보 1면 톱기사다.
이 기사에 대한 통계청 엠바고가 11일 석간용으로 풀리면서 석간신문은 모두 톱기사였고 다음날 조간신문도 톱기사나 1면 주요기사였다.
그러나 국가기간 통신사인 연합뉴스는 달랐다.
낮3시쯤엔 〈“정부 퍼주기 선심성 아니다” 추경 TF 만들어 전방위 대응〉이라는 큰 기사의 아래쪽에 관련기사 형식으로 작게 보도했다.
〈두 달 연속 취업자증가 10만명대 쇼크 ...정부 추경 조속 추진〉이라는 작은 제목의 기사가 그것이다. (긴 타원형 안 기사)
그러나 이 기사 또한 얼마 안 돼 사라졌다. 중앙언론사 중견기자는 “ 연합뉴스에 들어가서 속보를 보고 해설을 쓰는데 이날 낮 3시쯤 기사를 보고 얼마 있다 다시 들어가 찾아봤지만 보이지 않았다”고 했다.
이유가 뭘까. 지방선거를 앞두고 문재인정부 지지율에 부정적인 타격을 줄 수 있는 사안이어서인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인가.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3월 실업률은 4,5%. 17년만에 최고치다. 청년실업률은 11.6%까지 치솟았다. 일자리가 악화일로인 것은 최저임금의 가파른 상승이 주요 요인이다.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정책이라지만 도리어 취약계층의 일자리를 줄이는 결과를 초래한다. 문재인정부의 정책실패가 아닐 수 없다. 언론은 당연히 주요기사로 다뤄야 한다. 국민의 먹고 사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이슈게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뉴스 너머 이슈를 보는 춘추필법 이슈게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