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오는 8월 2일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31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은 안보를 위해 수출관리 제도의 적절한 운영에 필요한 재검토로, 그 방침에 변화는 없으며 절차를 진행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스가 장관은 ‘화이트리스트’ 제외 시 한국의 반발이 예상된다는 질문에 대해서도 "한일관계는 지금까지 한국 측으로부터 부정적 움직임이 이어져 매우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며 "우리나라로선 여러 문제에 대해 일관된 입장에 근거해 한국 측에 적절한 대응을 강하게 요구해 갈 것이라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이어 "이러한 일관된 입장 하에 내달 1일 예정된 한일 외교장관 회담의 장을 포함해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양국 간 현안에 대해 제대로 논의를 거듭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오전 브리핑 때도 미국이 화이트리스트 제외를 강행하지 말라고 요청했다는 아사히 신문 보도에 대해 "그런 사실이 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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