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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노무현 대통령 홍보수석, 문 대통령에게' 김기식 경질 요구' 파문 - "낮은 자세 노 대통령 잔인하게 공격했다"며 페북에 호소
  • 기사등록 2018-04-11 15:03:38
  • 기사수정 2018-04-29 22: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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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정부 시절 초대 홍보수석비서관을 지낸 이해성 바른미래당 부산시당 공동위원장이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거취와 관련, "문재인 대통령이 그와 주변인물의 실체를 파악해 현명한 결정을 내리길 바란다"며 사실상 경질을 요구해 파문이 인다.
이 위원장은 11일 ‘김기식을 보며 노무현을 생각한다’는 제목의 페이스북 글에서“낮은 자세로 호소하던 노무현 대통령을 잔인하게 공격했다”며 “김기식은 자신에게도 엄격하라”고 촉구했다.



▲ 10일 준공한 세종호수공원 내 국가균형발전 상징공원에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밀집모자를 쓰고 자전거를 타는 모습의 형상이 설치돼 있다.

<다음은 이 위원장의 페이스북 글 마지막 대목>

<<....나는 김기식씨를 잘 모른다. <br>그가 금융관련전문가인지도 알지 못한다.
다만 그날 노무현대통령이 정말 낮은 자세로
호소할 때 반대하던 모습을 잊을 수 없다.

김기식씨가 자기에게도 엄격하면 좋겠다.
문재인대통령이 그날 노무현의 마음을
헤아리고 주변 인물들의 실체를 파악해
현명한 결정을 내렸으면 좋겠다. >>


이해성은 "2003년 4월 3일 노무현 대통령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어제는 취임 후 최악의 날이었던 것 같다'고 했다"며 "15년 전 4월 2일에 무슨 일이 있었을까?"라고 시작했다.
그것은 2003년 서동구 KBS 사장이 사임했던 일이다. 당시 홍보수석비서관이었던 이해성은 “서동구 KBS 사장이 선출된 지 일주일 만에 사표를 냈다”며 “정의로운 언론인의 표상이었던 서 사장은 사장 선출과정에서 kbs이사장과 이사들에게 지지를 요청 했는데 이 과정이 조선일보에 보도되면서 노조 등의 반대에 부딪히자 사표를 내버렸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당시 노무현 대통령은 하루 종일 이 문제로 고심했다. kbs노조위원장 등 서 사장 임명을 반대하는 사람들 대표 몇 명을 급히 청와대로 불러 두 시간이 넘게 설득하고 호소했다”고 밝혔다.


▲ 15년 전 고 노무현 대통령에게 원칙을 강조하며 공격한 것으로 전해진 김기식 금감원장.


그러나 청와대에서 간담회를 가진 시민단체 대표들은 잔인하리만치 원칙을 내세우며 대통령을 몰아붙였다고 한다. 이해성은 “그중에서도 가장 강하게 공격한 사람이 참여연대의 김기식씨였다”며 “(김기식씨는) 특권과 반칙이 없는 사회를 만들자면서 조금이라도 오해받을 일을 해서 되겠냐고 거의 겁박한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 매몰차게 다그쳤다”고 밝혔다.
결국 노 대통령은 간담회 이후 이 홍보수석에게 “이 노무현이가 오만했던 것 같소” 라고 말하며 사표를 수리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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