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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탄도미사일 발사, 남한에 대한 무력시위” 문 대통령에 경고
  • 기사등록 2019-07-26 08:37:43
  • 기사수정 2019-07-27 08:5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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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5일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남한에 대한 경고성 무력시위였다고 밝히며 문재인 정부를 강하게 압박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를 남한 겨냥이라고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군사적 적대행위를 금지한 9·19 남북군사합의가 무력화되는 국면을 맞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정은 위원장이 공공연히 문재인 대통령을 비난한 것은 문 대통령을 뒤흔들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압박하고, 이를 통해 대북경제 제재망을 완화시키려는 의도로 풀이 된다.



조선중앙통신은 26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신형전술유도무기 ‘위력시위사격’을 직접 지도했다고 보도하면서 "우리의 거듭되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남조선 지역에 첨단 공격형 무기들을 반입하고 군사연습을 강행하려고 열을 올리고 있는 남조선 군부호 전세력들에게 엄중한 경고를 보내기 위한 무력시위의 일환으로, 신형 전술유도 무기사격을 조직하시고 직접 지도했다"고 했다.

중앙통신은 이번 발사가 "목적한대로 겨냥한 일부 세력들에게는 해당한 불안과 고민을 충분히 심어주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우회적으로 미국도 겨냥한 발사였음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가 전날 북한 발사체를 신속히 '탄도미사일'로 규정하며 강한 유감을 표명한 것도 북한의 이런 의도를 파악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남조선 당국자가 사태발전 전망의 위험성을 제때에 깨닫고 최신무기 반입이나 군사연습과 같은 자멸적 행위를 중단하고 하루빨리 지난해 4월과 9월과 같은 바른 자세를 되찾기 바란다는 권언을 남쪽을 향해 오늘의 위력시위사격 소식과 함께 알린다"며 "아무리 비위가 거슬려도 남조선 당국자는 오늘의 평양발 경고를 무시해버리는 실수를 범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문 대통령에게 경고했다. 


김정은 위원장이 언급한 남조선 당국자는 문재인 대통령, 최신무기는 F-35A 스텔스 전투기, 군사연습은 8월 한미 연합훈련을 말한다. 북한이 '오지랖 떨지마라'에 이어 미사일로 공공연히 경고하는 등 한국을 노골적으로 조롱했지만 문 대통령은 아무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이날 불교계 청와대 모임이 열렸지만"남북관계에서 많은 발전이 있었다"고 했을 뿐이다. 청와대는 9·19 군사합의 위반과 관련, "군사합의에 탄도미사일에 대한 금지규정이 없다"고 '정해진' 답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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