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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조선·중앙일보 일본 포털 제공 기사 “매국적 제목” 비난
  • 기사등록 2019-07-17 13:20:08
  • 기사수정 2019-07-17 18: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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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와대가 일본의 핵심소재 수출규제와 관련한 조선일보와 중앙일보의 일본 포털 야후재팬 보도와 기사 제목에 대해 강하게 비난하고 나섰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17일 “일본의 수출 제한 조치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조선일보와 중앙일보가 자극적인 제목의 일본어판 기사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국민의 목소리를 반영한 것인지 묻고 싶다”고 밝혔다.

고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두 신문의 일본어판 제목의 사례를 지적하고“한국 기업인들이 어려움에 처해있는 상황에서 모두가 각자 자리에서 지혜를 모으려는 이때, 무엇이 우리나라와 국민을 위한 일인지 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많은 일본인이 이런 기사로 한국 여론을 이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고 대변인은 조선일보가 7월 4일 자 '일본의 한국 투자 1년 새 마이너스 40%, 요즘 한국기업과 접촉도 꺼려'라는 기사를 일본어판에서 '한국은 무슨 낯짝으로 일본에 투자를 기대하나'로 바꿔 제공한 사례 등을 지적했다. 

또 "‘나는 선, 상대는 악 외교를 도덕화하면 아무것도 해결 못해’라는 기사는 ‘도덕성과 선악의 2분법으로는 아무것도 해결할 수 없다’, 7월 15일 '국채보상 동학운동 1세기 전으로 돌아간 청와대'는 '국민 반일 감정 불 붙인 한국 청와대'로 원 제목과 다른 제목으로 바꿔 일본어판에 기사를 제공했다"고 했다. 

이어 "중앙일보는 '닥치고 반일이라는 우민화 정책’이란 칼럼을, 조선일보는 ‘우리는 얼마나 옹졸한가’란 제목의 칼럼을 일본어로 일본 인터넷에 게재하고 있다”며 "현재에도 야후재팬 국제뉴스면에는 중앙일보 칼럼 ‘한국은 일본을 너무 모른다’와, 조선일보 ‘수출 규제 외교에 나와라, 문 대통령 발언 다음날 외교가 사라진 한국’ 등 기사가 2위, 3위에 랭킹되어 있다"고 했다.

현재 일본 포탈에는 조선일보, 중앙일보, 한겨레, 연합뉴스가 일본어판 기사를 공급하고 있다.


앞서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조선일보와 중앙일보 일본판 기사들이 혐한 감정을 부추기는 매국적 제목을 뽑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조 수석은 두 신문의 일본판 기사 제목을 번역해 소개한 방송 화면을 캡처해 올리고, 민정수석 이전에 한국인의 한 사람으로 강력한 항의의 뜻을 밝힌다고 말했다.

 조국 수석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전날 방영된 MBC 프로그램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의 화면을 실은 뒤 "혐한 일본인의 조회를 유인하고 일본 내 혐한 감정의 고조를 부추기는 이런 매국적 제목을 뽑은 사람은 누구인가?"라며 "한국 본사 소속 사람인가? 아니면 일본 온라인 공급업체 사람인가? 어느 경우건 이런 제목 뽑기를 계속 할 것인가?"라고 물었다.

조 수석은 이어 "민정수석 이전에 한국인의 한 사람으로 강력한 항의의 뜻을 표명한다"며 "그리고 두 신문의 책임있는 답변을 희망한다"고 해명을 촉구했다.


조 수석이 문제 삼은 조선일보의 일본판 기사제목은 '북미 정치쇼에는 들뜨고 일본의 보복에는 침묵하는 청와대'(2019.7.3), '한국은 무슨 낯짝으로 일본에 투자를 기대하나?'(2019.7.4), '관제 민족주의가 한국을 멸망시킨다'(2019.3.31), '국가 대전략을 손상시키는 문정권의 감성적 민족주의'(2019.4.28) 등이었다.

또 중앙일보 기사제목은 '문재인 정권발 한일관계 파탄의 공포'(2019.4.22), ''닥치고 반일'이라는 우민화정책=한국'(2019.5.10), '반일은 북한만 좋고 한국엔 좋지 않다'(2019.5.10)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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