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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기 전 회장 법정에 세워 달라는 청와대 청원 올라와
  • 기사등록 2019-07-17 12:24:34
  • 기사수정 2019-07-17 12:2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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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기(75) 전 DB그룹 회장이 별장 가사도우미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가운데 피해 여성의 자녀라고 밝힌 A씨가 김 전 회장을 법정에 세워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글을 올렸다.


김준기 전 DB그룹 회장 

A씨는 1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그룹 김** 전 회장의 성폭행 피해자의 자식이라고 밝히면서 고발 이후 긴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요지부동인 가해자와 수사기관의 미적지근한 대응을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청원하게 됐다면서  **그룹 김** 전 회장을 법정에 세워 달라고 했다. 지난 16일 올라온 이 청원은 17일 오전 3400여명의 동의를 얻었다.

청와대 청원게시판 캡처


A씨는 “자신의 어머니가 이혼 후 자식을 둘 키우면서 식당을 했지만 경영이 어려워 건강까지 악화된 상황에 생활정보지에서 우연히 가사도우미를 구하는 광고를 접하고 김 전 회장의 집에서 입주한 가사도우미로 일을 시작하게 됐다” 고 했다. 

숙식이 해결되면 작은 종잣돈이라도 마련해 다시 일어설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어머니가 좋은 직장을 구했다고 좋아했다고 했다.


하지만 이후 어머니는 힘들어하면서 그만두고 싶다고 했지만 자신이 졸업할 때까지 조금만 참아달라고 했는데 자신이 눈치를 채지 못한 것에 대해 죄인이라고 표현했다. 

A씨는 이어 "처음에는 김 전 회장이 노골적이지 않았다고 한다. 실수라고 하기엔 기분 나쁜 성추행 행동들이 있었지만 어머니가 차가운 눈빛을 하면 '아이쿠! 미안해!'라며 얼버무렸다"라며 "이런 일들을 관리인에게 울면서 말하기도 했으나 워낙 회장님이 서민적이고 장난을 좋아해서 그렇지 나쁜 의도는 없다는 말만 돌아왔다"라고 했다.


 그는 "수개월 동안 외국에 다녀온 김 전 회장은 일본의 음란물 비디오와 책을 구입해 왔고 고용인을 시켜 TV에 음란물을 볼 수 있게 장치해 시청했다"면서 "김 전 회장이 어머니에게 음란물 내용을 말하기도 하고 내용이 어떤 것이 좋았다는 등 소리를 늘어놓기도 해 모르는 사람이 보아도 성적인 도착증이 매우 심해보였다"며 "'(김 전 회장이) 유부녀들이 제일 원하는 게 뭔지 알아? 강간당하는 걸 제일 원하는 거야'라며 사회지도층이라고는 상상할 수 없는 여성관을 담은 말을 하기도 했다"라고 주장했다.


A씨는 "결국 추행과 함께 수위를 더해 거듭하다 김 전 회장은 차마 제 손으로 적을 수 없는 그 일을 저지르고 말았다"라고 말해 성폭행이 있었다는 주장을 했다. 이어 “김**의 범행은 그 후로도 수회에 거듭해 일어났고 어머니는 그 환경에서 자포자기의 상태가 됐다” 고 했다.


A씨는 또 김 전 회장 측이 범행 사실을 숨기기 위해 합의를 종용했다고 밝혔다. 그는 "경찰 소환에 불응하면서 막강한 재력을 이용해 인터폴에 적색수배가 내려진 상태에서도 호의호식하며 지냈다. 그러면서 하수인을 통해 계속 합의를 종용했다"라고 했다.


그는 "저희 가족이 바라는 것은 단 한가지다. 저희 가족의 일상을 파괴한 김 전 회장이 본인 말대로 그렇게 떳떳하다면 합의하자는 말 하지 말고 즉시 귀국해 수사받고 법정에 서는 일"이라며 "그렇게 할 수 없다면 대한민국의 수사기관이 나서서 적극적으로 김 전 회장을 체포해주셨으면 한다"라고 호소했다.


김 전 회장은 이 사건외에도 지난해 5월 비서를 성추행한 혐의로 피소된 뒤 회장직을 물러나 미국에 머물고 있다. 김 전 회장은 질병 치료를 이유로 아직까지 국내로 돌아오지 않고 있다. 

경찰은 비서 성추행, 가사도우미 성폭행 사건 모두를 기소중지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으며 김 전 회장의 여권을 무효화하고 인터폴에 적색 수배를 요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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