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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증세 정두언 전 의원 집 인근 야산서 극단적 선택
  • 기사등록 2019-07-16 17:30:23
  • 기사수정 2019-07-16 21: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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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언 전 새누리당(62) 3선 의원이 16일 자택 인근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정 전의원은 4선 도전 실패와 빚문제 등으로 그동안 우울증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정 전 의원이 이날 오후 4시 25분쯤 서대문구 홍은동의 한 공원 인근 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58분 자택에 유서를 써놓고 나갔다는 정 전 의원 부인의 신고가 들어와 경찰과 소방당국이 드론과 구조견 등을 투입해 숨져 있는 정 의원을 발견했다. 


정 전 의원은 앞서 오후 2시 30분쯤 홍은동 인근 북한산 자락길에서 운전기사가 운전하는 차에서 내려 산 쪽으로 올라간 것으로 확인됐다. 

유서에는 우울증, 빚 문제 등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유서가 발견된 점 등으로 미뤄 정 전 의원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빈소는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특1호실에 마련된다. 19일 발인 예정이다.


정 전 의원은 1957년 서울 출신으로 경기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7,18,19대 한나라당과 새누리당 국회의원을 지냈다. 


정 전 의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2007년 대선 때 MB 당선에 일등공신이었다. 

고인은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의 권유로 정계에 입문해 2004년 총선에서 서대문구 을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한나라당 최고위원과 여의도연구소장을 역임했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터진 2016년 11월23일 탈당하고 사실상 정계를 은퇴했다. 

정 전 의원은 마포에 일식당을 차리며 생활 전선에 뛰어들었다. 

라디오와 TV에서 왕성한 방송활동을 한 그는 전날에도 정치평론가로서 방송에 출연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오전 MBC 표준FM(95.9㎒) '이승원의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에서 정청래 전 의원과 함께 한일 갈등 심화와 여야 간 정쟁에 관해 토론을 벌였다. 정청래 전 의원은 종편 MBN '판도라'에도 고인과 매주 함께 출연했다.


정 전 의원은 4장의 앨범을 내는 등 다재다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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