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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이 ‘트럼프식’ 페이스북 정치에 빠져들고 있다. 거듭 페이스북 글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빈정거리거나 자유한국당이 집권하면 정치보복 할 것임을 언급하는 등 도가 넘는 거친 언사를 난사하고 있다. 


 황교안 대표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이 같은 민 대변인의 언행은 당의 품격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중도층의 반감을 사 당의 지지율을 추락시킨다는 지적이 나온다. 보수의 개혁정치와도 거리가 멀다. 

과거 홍준표 전 대표시절 막말 논란으로 당의 지지율을 까먹었던 데 대한 반성으로 황교안 대표가 당대표에 취임하면서 ‘보수의 품격’을 강조했다. ‘보수의 품격’이 도로아미타불이 될 그런 상황에서 한국당의 대안정당화를 위해 황 대표가 민 대변인에 대해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그는 16일 페이스북에 "우리도 정권 잡으면 과거사진상규명특위를 만들어야 하지 않겠습니까?"라면서 "소주성, 북한동력선 정박귀순, 태양광사업, 탈원전, 왕따 외교, 문다혜 해외 이주, 문준용 취업비리 의혹 등을 모두모두 다룰 특위 말입니다"라고 나열했다. 

그는 심지어 "그러려면 이상한 판결 내린 판사, 부역한 언론인, 검사, 공무원들도 다 꼼꼼하게 기억해 놔야 될 것"이라며 "그래서 그 사건과 인물들을 미리 분류하고 기억하고 갈무리해 놓을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있는데 그 이름으로 뭐가 좋을까요? 문재인 정권 신적폐 특별위원회? 문재인 정권 실정 특별위원회? '그 이름을 기억하라'는 뜻의 히브리어인 '야드바솀 특별위원회'는 어떨까요?"라고 했다. 


앞서 “저는 여러 어르신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계속 강하게 나가겠습니다. 어차피 이 다음에 자유한국당이 정권을 못 잡으면 이 나라가 망할 게 자명하기 때문입니다. 응원해 주십시오”라는 글을 올렸다.

15일엔 문재인 대통령이 수출규제에 나선 일본에 내놓은 ‘경고’ 메시지를 두고 “ 경고는 무슨... 일본에 더 큰 피해가 간다면 이참에 잘 됐네요. 화이팅! 그대로 쭈욱 밀고 나가세요. 대신 나중에 책임은 꼭 지세요!”라고 빈정거리는 글을 올려 빈축을 샀다. 

그는 문 대통령의 북구 3국 순방길에 앞서 ‘천렵질’이라고 비난해 논란을 샀고, 최근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과 페이스북을 통해 감정적인 말싸움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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