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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싯배 전복사고엔 묵념한 청와대... 전투기 추락엔 왜 나 몰라라 했을까 - 유승민 “장교 순직 국가책임, 위로 한 마디 없다니” 성토
  • 기사등록 2018-04-10 07:48:06
  • 기사수정 2018-04-10 15: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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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12월4일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를 묵념으로 시작했다. "사고를 막지 못한 것과 또 구조하지 못한 것은 국가의 책임이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관한 국가의 책임은 무한 책임이라고 여겨야 한다"고 말했다. 전날 발생한 인천영흥도 낚싯배 사고의 희생자를 위한 묵념이었다. 이 사고로 15명이 숨졌다.


▲ 낚싯배 전복 사고에 ˝국가의 무한책임˝이라며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묵념하는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정부는 민간 낚시배 사고에 “국가의 무한 책임을” 강조했다. 그러나 나라를 지키다 산화한 군인의 죽음에는 한 마디 위로의 말조차 하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천안함 폭침 8주기행사도 베트남·아랍에미리트(UAE) 순방을 이유로 불참했다. 이런 무관심에 문재인정부가 국가안보 관련 행사에 대해 의도적으로 소홀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잇따른다.


지난 7일 대구 공군 제11전투비행단에서는 이틀 전 F-15K 전투기 추락사고로 순직한 조종사 최모(29) 소령과 박모(27) 대위의 영결식이 부대장(葬)으로 열렸다.
영결식에는 이왕근 공군참모총장 등이 떠나는 두 사람을 배웅했다. 송영무 국방장관은 빈소를 찾아 문상했을 뿐 영결식과 안장식 행사에는 가지 않았다.
정치권에서는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와 주호영·김영우·백승주 자유한국당 의원 등이 지켜봤다.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 명도 없었다. 민주당은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가장 많은 7명이나 된다.

▲ F-15K 전투기 추락사고로 숨진 조종사들의 영결식. 7일 운구행렬이 부대를 나서고 있다.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9일 F15K 전투기 조종사 추락 사망 사건과 관련해 "두 장교가 순직한 지난 목요일부터 오늘 이 순간까지 나흘 동안 국군통수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은 단 한마디 위로의 말도 없다"며 "대통령이나 청와대가 도저히 정상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정말 실망스럽다"고 했다.
그는 최고위에서 "모든 죽음이 슬프지만 이 두 장교의 순직은, 이들의 명예를 특별히 기억하고 지키는 것이 국가의 책무"라고며 "여론조사 지지도를 올리려는 쇼밖에 할 줄 모르는 정권, 진정성이 없는 정권이라는 말을 들어도 할 말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대통령의 반성을 촉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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