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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금태섭 "윤석열, 정말 회의 든다. 거짓말이 미담인가"
  • 기사등록 2019-07-10 11:38:34
  • 기사수정 2019-07-10 21:2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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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문회 후 다수 검사들이 기자들에게 전화해 항변, 이게 대한민국 검사들의 입장인가" "후배 검사 감싸기 위해서라면 거짓말 해도 괜찮나" "명백한 거짓말 했으면 사과해야 하지 않나"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키로했다. 9일밤 12시를 기해 청문보고서 제출 시한이 만료됐으므로 10일 중으로 국회에 다시 보고서 송부를 요청할 예정이라는 것이다. 국회에 제시할 재송부 기한은 15일께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까지 여야가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보내지 않으면 문 대통령이 임명해도 된다.

여당 지도부도 이에 맞춰 윤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할 방침이다.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페이스북

이런 상황에서 검사 출신인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후보자의 거짓말과 조직논리와 태도에 대해 맹비난하고 나섰다.

 금 의원은 페이스북에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과 관련해서 어제부터 벌어진 상황을 보며 정말 회의가 든다. 정말 후배 검사를 감싸주려고 적극적 거짓말을 하는 건 미담인가. 정말 우리는 아이들에게 그렇게 가르칠 것인가. 후보자에게 듣고 싶다"고 지적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윤석열 후보자가 검찰총장으로 자격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청문회에서 논란이 되었던 윤우진 사건과 관련해서도 부당하게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볼 근거는 나타나지 않았다"면서도 "그러나 후보자 자신이 기자에게 한 말은 현재의 입장에 비추어 보면 명백히 거짓말 아닌가. 그렇다면 이 부분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사과를 촉구했다.

그는 이어 "윤대진 검사가 자기 형한테 변호사를 소개해준 것이 사실이라면 윤석열 후보자가 이남석 변호사에게 시켜서 윤우진에게 문자를 보내고 찾아가게 했다는 말(당시 기자에게 한 말)은 명백히 적극적 거짓말이다. 단순히 '오해의 소지가 있는 설명'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나아가 "사실이 아니길 바라지만 기자들의 전언에 따르면 청문회 이후 다수의 검사들이 기자들에게 전화를 해서 '후배를 보호하기 위한 행동이었다. 그럼 그때 윤대진이 소개해줬다고 했어야 하나'라고 항변했다고 한다"라면서 "이것이 대한민국 검사들의 입장인가. 후배 검사를 감싸기 위해서라면 거짓말을 해도 괜찮나"라며 윤 후보자 방어에 나선 검사들도 싸잡아 질타했다. 


그는 "검찰총장 후보자는 '해당 녹취록을 들어보면, 오히려 사안의 핵심인 후보자의 사건 관여는 전혀 없었다는 것이 그대로 드러납니다'라고 했다. 그게 핵심일까"라고 힐난한 뒤, "살며서 거짓말을 한 번도 안 해본 사람은 없을 것이다. 나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적어도 거짓말이 드러나면 상대방과 그 말을 들은 사람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게 상식이고 이번 논란의 핵심"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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