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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카혐의 김성준 SBS 전 앵커.. 한 때 '촌철살인'클로징으로 유명세
  • 기사등록 2019-07-08 11:56:01
  • 기사수정 2019-07-08 18:5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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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자료 사진 


SBS 측은 8일 몰카 혐의를 받는 자사 뉴스 앵커 출신 김성준 (55) 논설위원이 제출한 사표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김성준 위원은 3일 오후 11시 55분경 서울 지하철 영등포구청역 역사 안에서 원피스를 입은 여성 B 씨의 하체 부위를 몰래 촬영했다. 목격자가 피해 여성 B 씨에게 이를 알리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김 전 앵커는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김 위원은 혐의를 부인했지만, 김 위원의 휴대전화에서 B 씨의 사진이 나왔다.

경찰은 성폭력 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카메라 등 이용 촬영)를 적용해 김성준 위원을 불구속 입건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사진 촬영을 좋아하는 데 술에 만취된 상태에서 사진을 찍었다. 사죄드린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준 위원은 그동안 월~금 오후 6시5분에 방송되는 SBS라디오 시사전망대를 진행했다.

김 위원은 지난 2017년 대선 당시 보도본부장 겸 8시뉴스 앵커를 담당하던 중 ‘세월호 인양의도적 지연 의혹’ 논란을 보도해 파문이 일자 앵커를 그만두었다. 문재인 대선캠프의 거센 항의를 받았다. SBS 인사위원회로부터 ‘회사 명예훼손’을 이유로 감봉 6개월 처분도 받았다. 

그는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앵커 클로징을 하면서 ‘촌철살인’의 멘트를 많이 해 인기를 얻었다. '편향 논란'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들로부터 공개비판을 받은 적도 있다. 촌철살인의 유명세였던 셈이다. 박근혜 정부가 들어선 뒤 2년 동안 앵커를 그만 둔 것도 그 때문이었다. 

그는 박근혜 탄핵정국이 조성되면서 2016년12월 다시 8시뉴스 앵커로 복귀한 이력이 있다. 그러다가 대선정국에서 문재인캠프의 비난을 사면서 앵커에서 물러나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다. 



 김 전 앵커는 진행하는 라디오프로그램에서 몰카와 관련, “ 피해자가 평생 멍에를 안고 살아가야 하는데 가해자가 벌금 얼마 내고 풀려나는 것은 아닌 것 같다”고 언급한 바 있다. 네티즌들은 이 언급을 찾아내고 "부메랑이 되고 있다"고 촌평하고 있다. 


김 전 앵커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공식사죄했다.

그는 “물의를 빚어서 죄송합니다. 먼저 저 때문에 씻을 수 없는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피해자 분과 가족 분들께 엎드려 사죄드립니다”라며 “그동안 저를 믿고 응원해주셨지만 이번 일로 실망에 빠지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이미 전 직장이 된 SBS에 누를 끼치게 된데 대해서도 조직원 모두에게 사죄드립니다”고 말했다.

이어 “제 가족과 주변 친지들에게 고통을 준 것은 제가 직접 감당해야 할 몫입니다”라며 “모든 것을 내려놓고 성실히 조사에 응하겠습니다. 참회하면서 살겠습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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