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분기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1만대 이상 판매된 차량 중 90% 이상이 현대·기아자동차 모델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기아차가 올해 초 판매 순위를 싹쓸이 한 것은 신차효과와 SUV 인기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됐다.
9일 국내·외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차량은 2만9183개 판매된 현대차 '그랜저IG'로 집계됐다. 월 평균 1만대 가량 판매된 것이다.
이어 지난달부터 신차 판매를 시작한 현대차 '싼타페'가 2만174대로 2위, 기아차 '쏘렌토'가 1만8724대로 3위로 그 뒤를 이었다.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1만1220대)가 다른 브랜드 모델이자 수입차 인 것으로 집계됐다. E클래스는 기존 인기에 높은 할인이 더해지면서 지난해 1분기에 이어 2년 연속 1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경차는 판매량이 줄었다. 모닝은 1만44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했다. 한국지엠 판매를 이끌었던 스파크는 지난해 1분기 1만2629대를 판매했지만, 올해는 8264대에 그쳤다.
현대차 '2018년형 그랜저' (제공=현대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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