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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블랙리스트· 김기식 비판보도 “용납 안돼” 날 선 반응 - 김의겸 대변인 중앙 조선에 거듭 경고 훈계성 발언
  • 기사등록 2018-04-09 10:35:12
  • 기사수정 2018-04-29 22: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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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비판 방송 언론에 '가짜 뉴스'라고 비난하는 모습 연상―


청와대가 최근 들어 중앙일보와 조선일보의 보도를 문제 삼아 연일 비난공세를 펴고 있다. 마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비판적인 뉴스보도에 대해 ‘가짜뉴스‘라고 공격 하는 것을 연상시킨다.


▲ 김의겸 대변인.


청와대는 9일 조선일보의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에 대한 보도와 잇따른 한미연구소(USKI) 관련 보도에 대해 "기사 쓸 게 없구나, 대변인 말꼬리를 물고 늘어진다는 생각"이라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조선일보는 이날 자 1면 머리기사에서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이 김기식 원장을 옹호하면서 “실패한 로비일 뿐”이라고 언급 한 것을 기사화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제가 (앞서 '실패한 로비'라고) 한 얘길 갖고 1면 톱을 썼다"며 "이에 대해 어제 제가 '표현이 부적절했다'고 했는데도 (기사를 쓴건) 말꼬리를 물고 늘어졌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어 "'한미연구서 보고서가 허접스러웠다'고 한 표현도 제가 잘못했다"며 "그런데 대변인이 백브리핑에서 좀 거칠게, 자유롭게 정제되지 않은 표현을 쓴 걸 물고 늘어지며 기사를 쓰는 건 상도의에 어긋난다는 생각"이라고 언급했다.

김 대변인은 지난 7일부터 이어지고 있는 조선일보의 한미연구소 관련 보도에 대해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조선일보는 이날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국제관계대학원(SAIS) 산하 한미연구소 구재회 소장 교체를 요구하며 예산지원을 중단키로 한 데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홍일표 청와대 선임행정관의 감사원 소속 부인이 작년 3월 한미연구소로 국비 연수를 다녀왔고 이 과정에서 홍 행정관이 구재희 한미연구소 소장과 통화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김 대변인은 "작년 1월 행정고시 출신 부인이 국장 승진하면서 정당하게 국가비용으로 연수를 간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 대변인은 "기사 구성이나 내용을 보면 행정관에 불과한 홍 행정관이 조윤제 주미대사도 움직이고 (국책연구기관인) 대외연(대외경제정책연구원)도 움직이고 장하성 정책실장도 움직이고 다 움직이는 꼴이 되고 만다"고 했다.


▲ 문재인 대통령. 최근 보수언론의 비판 보도가 잇따르자 대변인이 나서 거듭 유감을 표명했다.


청와대는 앞서 4일자 중앙일보 보도에 대해 “용납할 수 없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이날 중앙일보는 문재인 정부가 국책 연구기관과 국책 TV 방송 등에 언론 관련 지침을 내리고, 정부와 '코드'가 맞지 않는 인사들에 대해 비판을 자제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4일자 중앙일보는 1면 헤드라인 <'문 코드' 압박에 외교안보 박사들 짐싼다> 기사에서 "문재인 정부 들어 북한·안보 관련 연구기관과 박사·전문가 그룹이 '코드 몸살'을 앓고 있다"면서 "국책 연구소나 정부 입김이 센 기관·단체를 중심으로 비판 자제와 홍보성 기고, 방송 출연 등의 주문이 쏟아지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특히 이달 27일 남북 정상회담과 다음달 한미 정상회담 등을 앞두고 청와대와 외교안보라인 정부부처가 노골적 간섭에 나섰다는 볼멘소리가 나온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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