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가 민선 7기 1주년을 기념하면서 이색적인 이벤트를 하고 있다. 

과천시 페이스북을 통해 내가 과천시장이라면~ 희망 메세지를 댓글로 남기는 이벤트다. 당첨되면 아이스크림 교환권을 준다고 한다.

내가 시장이라면? 이벤트 홍보 게시물 = 과천시청

21일 시작된 '내가 시장이라면?' 댓글달기는 24일 낮 3시 현재 346건이 올라와 있다.

이 중 가장 많은 의견은 "청사에만 있지말고 탁상행정에서 벗어나 발로 직접 뛰는 시장"이다. 

이와 관련해 한 시민은 "청사에만 있지 말고 매주말에는 현안이 있는 곳에서 시민들을 만나 의견을 듣겠다"고 했다. 

또 다른 댓글들은 "한 달에 한 번이라도 어렵게 사는 사람들을 찾아 보겠다",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기 위해 매주 스케줄을 정해서 과천시의 모든 동네를 발로 뛰며 주민들과 소통하겠다!”, “시장실을 개방하고 귀도 활짝 열고 시민들의 희로애락을 시정에 반영할거에요. 시민의 눈높이에서 권위 없는 소탈한 시장이 될거예요. 시민들의 소리를 가장 가까이에서 소통하면서 시정을 이끌 것” 이라고 강조했다.

소통시장이기를 바라는 의견이 가장 많은데 이어 취업준비생을 위한 프로그램 다양화, 밤길 안전 해결, 주차난 해소, 미세먼지 해결, 두 달에 한번 꼴로 뮤지컬 공연을 하는 문화도시화, 국립현대미술관과 서울대공원 무료개방 등 아이디어를 다양하게 제시하고 있다. 

한 시민은 용인의 '여성특별시' 같은 주장처럼 과천시를 서울대공원, 국립현대미술관, 과학관, 경마장 등을 특성화해 '문화도시화'하는 포부를 표명했다. 

한 시민은 "멋진 명소도 맛집도 많은 과천시가 방문객들이 더 큰 만족과 기쁨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투어 프로그램과 여행 코스를 개발하겠다!" 고 했고 , "공공장소에서 담배를 피우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포부도 올라와 있다.  

 ^{“과천시에서 취준생 지원 프로젝트를 통하여 구직활동을 하는 많은 분들에게 비용 부담을 덜 수 있도록 해주고 싶어요. 예를 들면 면접 대비 증명 사진 비용을 덜기 위해 지원금을 전해준다거나 시청이 주관하는 기업 탐방이나 자소서 컨설팅을 확대하여 보다 많은 구직자분들에게 혜택이 가게끔 만들고 싶습니다” 라는 의견도 올라와 있다.} 

톡톡 튀는 이벤트성 아이디어도 있다. “과천으로 이사를 오시는 분들께 최대는 전월세 보증금 지원에 최소는 이사비용지원금을 제공하겠다. (단! 직장이나 사업자가 반드시 과천으로 되어있는 분에 한함.)” 이라는 글도 있다.

또한 "금전적으로 여유가 없어도 걱정없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과천시를 만들고 싶다"는 의견도 있었다.

과천의 미래를 어둡게 보는 댓글도 있다. 한 시민은 “7년 후 과천은 고층 아파트로 대기가 흐를 공간조차 허용 되지 않을 것이고 돈 싸움에 끼어 삶의 질이 나빠질 것이다. 탈출이 답”이라고 했다.

'내가 시장이라면?' 이벤트는 지난 21일 시작해서 27일까지 진행된다.

 과천시청 페이스북 좋아요+팔로우, 이벤트 게시물에 내가 과천시장이라면 희망메시지를 댓글로 입력하면 된다.
 당첨된 우수댓글은 7월 1일 중앙공원 '시민과 소통하는 열린광장'과 '시정소식지 7월호'에 프로필과 함께 공개될 예정이다. 다만 이름과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 공개에 동의한 사람들만 이벤트에 참여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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