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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나홀로 인도 출장을 가면서 대통령 휘장을 붙인 전용기를 타고 손을 흔드는 영부인 김정숙여사.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는 20일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 이형희 SK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장, 오성엽 롯데지주 커뮤니케이션실장과 KB국민카드, 샘표, 한샘 등 10여 개 대기업 CEO급 고위 임원들을 초청해 청와대에서 오찬을 했다. 정부에서는 김희경 여성가족부 차관 등이 배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은 "김 여사는 다양한 가족 포용을 위한 사회공헌기업 초청 오찬을 가졌다"고 설명하고 "사회적 가치 제고와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 노력하는 기업을 격려하고, 사회공헌이 더욱 확산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준비됐다"고 말했다. 

김 여사가 "소외되고 좌절하던 사람들이 따뜻한 손길로 용기와 희망을 얻도록 기업이 사회적 가치에 책임 의식을 갖고 노력해줘 감사하며, 사회공헌이 더욱 확산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이에 대해 무소속 이언주 의원이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영부인이 스스로를 대통령이라고 착각하지 말라”며 “영부인이 어떻게 우리나라의 경제를 움직이는 대기업 CEO들을 불러 놓고 오찬을 합니까?”라고 비판했다.

이어 “대한민국 헌정사상 대통령이 아닌 사람이 청와대로 대기업 수장들을 불러 모은 적이 있습니까? ”라며 “박근혜 정부에서 기업인들을 불러놓고 특정 사업을 이야기하는 것을 두고 압력을 행사한다고 외치던 사람들이 그것이 사회공헌사업이라는 명목이면 괜찮은 것입니까? 사회공헌사업을 하니 돈 내놓으라고 정식으로 이야기하지 않더라도 ‘알아서 내세요’ 와 뭐가 다릅니까?”라고 했다.

이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해도 민감할 일을 영부인이 하다니 배짱이 보통이 아니다”라며 “우리 국민들은 영부인에게 국가 경영과 관련된 일을 일임한 적이 없다. 영부인은 그냥 대통령의 배우자일 뿐 어떤 공직도 맡고 있지 않다. 같이 다니다 보니 본인이 대통령인 줄 착각하나 본데 정신차리라”라고 했다.

이 의원은 “영부인은 공직도 아니고 왕비도 아니니 그렇게 사회공헌 독려하고 싶으면 차라리 조용히 현장 나가서 독려하라”며 “바쁜 CEO들 권한도 없이 오라가라 하지 말고”라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 누군가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최순실이 여러 명 있다고 했는데 그중 한분은 적어도 영부인인 거 같다. 드루킹 경인선 가자는 발언으로 주목 받고, 지난번에도 인도 방문 시 셀프 초청으로 물의를 일으켰지 않습니까? 연이은 외유성 해외순방 등 문재인 정권의 권력의 사유화 현상이 심상치 않다. 제발 자중하시길 부탁드린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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