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김포경찰서는 지난달 인천공항고속도로 2차로에서 승용차에 잇따라 치여 숨진 여배우 한지성씨가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 0.1% 이상의 면허 취소 수준 상태였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결과가 나왔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경찰은 조만간 한 씨 남편을 불러 음주운전을 방조했는지 조사할 방침이다.
또 한 씨를 잇따라 들이받은 택시와 올란도 승용차가 사고 당시 제한속도를 초과한 시속 120㎞ 이상으로 주행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수사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 한씨는 5월 6일 새벽 3시 50분께 인천공항고속도로 2차로에 차를 세운 뒤 나와 있다가 택시와 승용차에 잇따라 치여 숨졌다.
변호사인 한씨 남편은 당시 고속도로 2차로에 차를 세운 뒤 소변을 보러 가드레일을 넘어 가다 사고를 보지 못했으며, 자신은 영종도에서 술을 마셨지만 한씨가 마시는 것은 보지 못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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