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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부한테 공격받을 줄 몰랐다 ”제니 타운 작심 토로
  • 기사등록 2018-04-08 12:51:25
  • 기사수정 2018-04-08 22:2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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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정부발 화이트리스트 논란 확산 ... 해외 보수 성향 연구소 사퇴 압박

<제니 타운 존스홉킨스대 한ㆍ미연구소(USKI) 부소장의 페이스북 글>

Working on North Korean issues, I always know there could come a time that I could be targeted by NK gov - to date, that hasn’t happened. But I never expected to be a target of attack by the South Korean gov, especially by a liberal administration that claims to be trying to weed out abuse of power within its ranks. Just goes to show that propaganda is strong on both sides of the DMZ.

▲ 한미연구소 부소장 제니 타운. 사진=중앙일보


청와대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보수적인 성향의 한미연구소측이 직접 문재인정부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았다고 공개해 논란이 확산된다.

제니 타운 존스홉킨스대 한ㆍ미연구소(USKI) 부소장이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권력 남용을 뿌리 뽑겠다고 선언한 한국의 진보 정부한테서 공격을 받게 될 줄은 전혀 예상치 못했다”고 적었다. 이에 따라 문재인정부의 화이트리스트라는 비판이 일어나지만 청와대는 며칠 전 “화이트리스트 없다”며 언론에 정정보도 요청을 했다.

▲ 한미연구소 38NORTH가 분석한 북한 자료.


타운 부소장은 북한 전문 웹사이트인 ‘38NORTH’의 편집장이다. 이 사이트는 인공위성 자료 분석을 통해 북한 핵실험 움직임과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주로 분석ㆍ보도한다. 이 때문에 보수 성향으로 분류된다.

타운 부소장은 5일 밤 페이스북 전체공개가 아닌 ‘친구 공개’글을 통해 “북한 이슈를 다루면서 북한의 공격 대상이 될 날이 올 거라는 생각은 늘 하고 지냈다”면서 “그런데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고 오히려 한국 정부의 공격 대상이 됐다”고 밝혔다. 청와대의 사퇴 압박이 있었다는 점을 주장한 것이다.

타운 부소장은 “한국의 군사분계선(DMZ)을 둘러싼 진보ㆍ보수 양측의 이념 갈등이 얼마나 심각한 지 보여주는 사례”라고 덧붙였다.

타운 부소장은 ‘친구 공개’로 글을 올렸지만, 직접 이 글을 보고 싶다는 사람들의 친구 요청에 모두 응하고 있다.


▲ 한미연구소 사태 일지. 그래픽=조선일보


한국은 해마다 20억원씩 USKI에 연구 예산 지원을 하고 있다. 문재인정부는 이를 지렛대 삼아 압박하고 있다.

이 때문에 타운 부소장 뿐 아니라 보수 성향으로 꼽히는 구재회 소장도 ‘청와대의 강제 퇴출’ 통보를 받았다.

로버트 갈루치 존스홉킨스대 한미연구소(USKI) 이사장은 조선일보 인터뷰에서 보수 성향으로 알려진 구재회 USKI 소장을 해임하라는 압박을 한국 정부로부터 받았느냐는 질문에 "물론이다(of course)"라며 "학문의 자유에 대한 부적절한 개입"이라고 했다.

갈루치 이사장은 미 국무부 전 북핵 특사를 지낸 워싱턴의 대표적 대화파로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을 지지하는 인물이다. 지난해 10월엔 문재인 대통령을 청와대에서 만나기도 했다. 그런 그가 "한국 정부에 아주 실망스럽다"고 포문을 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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