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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18일 인천에서 20일째 계속되는 '붉은 수돗물' 사고와 관련, "거의 100% 인재"라며 인천시를 강도 높게 질타했다.

조 장관은 이날 세종시에서 가진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담당 공무원들이 매너리즘에 빠진 건지 문제의식 없이 '수계 전환'을 했다. 그에 따라 발생할 여러 문제점이 충분히 예상 가능한데도 무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수계전환은 10시간 정도 시간을 두고 천천히 해야 하는데 10분 만에 밸브를 열어 압력을 2배로 해서 2∼3시간 물을 다른 방향으로 보냈다"며 "탁도(물이 흐린 정도)와 부유물질이 충분히 예측 가능한데도 모든 것을 놓쳤다"고 비판했다.


그는 나아가 "(인천시) 담당자들이 답을 제대로 못 할 뿐 아니라 숨기고, 나쁜 말로 하면 거짓말하는 것도 느꼈다"며 "환경부가 3일 전문가를 투입했는데도 인천시는 10일을 놓쳤다. 민원에 대응하느라 사태의 본질을 보지 못했다"고 질타했다.


그는 그러면서 "인천시가 조사결과에 따라 처리를 하겠지만 충분한 조치를 하지 않으면 감사원 감사를 요청하겠다. 인천에 처벌도 요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 장관은 완전 복원 시기에 대해선 "29일까지는 배수관, 흡수관 등 청소를 마무리할 예정이지만 그 이후에도 부유물질은 간헐적으로 나올 수 있다. 완전히 정상화할 때까지는 한 달 정도가 더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이날 김모 상수도사업본부장과 이모 공촌정수사업소장을 직위해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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