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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행정장관 공식사과...홍콩 시위대 “200만명 모여”
  • 기사등록 2019-06-17 07:21:58
  • 기사수정 2019-06-17 07:3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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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NN캡처 


홍콩 캐리 람 행정장관은 16일 오후 8시 30분(현지시간) 낸 성명에서 "정부 업무에 부족함이 있었음을 인정한다"며 "홍콩 사회에 커다란 모순과 분쟁이 나타나게 하고, 많은 시민을 실망시키고 가슴 아프게 한 점에 대해서 사과한다"고 밝혔다.

전날 그는 송환법 추진을 보류한다고 발표한 데 이어 이날 재차 공식사과 입장을 공개했다. 하지만 이날 주최 측 추산으로 200만명이 모인 검은 옷 시위대는 그의 사과를 거부하고 사퇴를 압박했다.  


이날 집회를 주도한 재야단체 연합인 민간인권전선은 시위에 참여한 인원이 거의 200만 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9일 집회 참여 인원 103만 명(주최 측 추산)의 두 배에 달하는 규모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트스(SCMP)는 “검은 옷을 입은 시위대가 수 킬로미터(km) 거리의 도로를 가득 메워 홍콩 도심이 '검은 바다'로 변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다시 홍콩 도심에 다시 모여든 시민들은 홍콩 정부가 언제든 다시 송환법 통과에 나설 수 있다면서 공식적으로 송환법을 폐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캐리 람 장관의 사퇴를 요구했다. 

집회 참석자들은 '악법 폐지', '학생과 시민들을 사살하지 말라', '우리를 죽이지 말라' 등 내용이 적힌 영어·중국어 팻말과 플래카드를 손에 들었다.


1주일 전 시위 때 참가자들은 흰옷을 입었다. 이날 참가자들은 주최 측의 안내에 따라 검은 옷을 주로 입고 나왔다. 집회 참석자들은 홍콩인들의 저항의 상징물인 '우산'을 펼쳐 들기도 했다.

전날 밤 정부 청사 인근 애드미럴티의 유명 쇼핑몰 퍼시픽 플레이스에서 홀로 송환법에 반대하는 고공시위를 벌이던 30대 남성 량(梁)모씨가 추락사 했다.시위 참석자들은 량씨를 애도했다.


지금껏 홍콩에서 벌어진 시위 중 최대 시위는 1989년 중국 본토의 톈안먼(天安門) 민주화 시위를 지지하기 위해 1989년 5월 22일 홍콩에서 벌어진 시위다. 당시 150만 명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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