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문 대통령 “남북은 침략한 적 없다”스웨덴 연설 적절성 논란
  • 기사등록 2019-06-16 18:07:15
  • 기사수정 2019-06-16 20:46:49
기사수정


문재인 대통령의 지난 14일 스웨덴 의회 연설 내용이 논란이 되고 있다. 군통수권자로서 이러한 언급이 적절한지를 두고 의구심과 비판이 보수진영에서 일고 있다.



 이날 연설에서 문 대통령은 “반만년 역사에서 남북은 그 어떤 나라도 침략한 적이 없습니다. 서로를 향해 총부리를 겨눈 슬픈 역사를 가졌을 뿐입니다”라고 했다. 

 문 대통령의 연설은 스웨덴과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서는 국제사회의 신뢰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나왔다. 

하지만 이 연설 내용은 6·25 전쟁의 책임을 모호하게 만든다. 북한이 어느 나라도 침략한 적이 없다면 결국 남한을 침략하지 않았다는 얘기가 된다. 또 “서로 총부리를 겨눴다”는 말도 남북 모두에 전쟁 책임을 돌리는 말이다. 이런 주장은 6·25 전쟁을 외세의 대리전이자 휴전선 인근 남북 간 긴장이 높아진 상태에서 촉발됐던 전쟁으로 보는 1980년대 수정주의 사관이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6·25에 야전병원단을 파견했던 스웨덴 의회에서 6·25 왜곡까지 서슴지 않았다”며 “북한의 침략전쟁을 교묘히 부정하고 일방적 피해를 입은 우리를 쌍방과실의 한 당사자로 전락시킨 대통령 연설로 어떻게 대한민국 대통령이 이럴 수 있는가”라면서 반발했다. 

전희경 대변인은 또 "대통령의 어긋난 신념과 믿음을 근거로 국가를 안보위기의 구렁텅이에 몰아넣어서는 안 된다"며 "북한만 바라보고 북한만 챙기는 대통령이란 비판에 더해 북한을 위해 엄연한 역사적 사실마저 왜곡시키는 대통령이라는 비판이 귀국길 대통령을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이 언급한 단락은 다음과 같다. 


“셋째, 국제사회의 신뢰입니다.

반만년 역사에서 남북은 그 어떤 나라도 침략한 적이 없습니다. 

서로를 향해 총부리를 겨눈 슬픈 역사를 가졌을 뿐입니다. 

그러나 우발적인 충돌과 핵무장에 대한 

세계인의 우려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국제사회의 제재를 풀기위해서는 이 우려를 불식시켜야 합니다.” 


이날 연설에서는 칼 구스타프 16세 스웨덴 국왕, 스웨덴 의회 의원 및 정부인사, 스톡홀름 주재 외교단 등이 참석했다.



<저작권자 이슈게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issuegate.com/news/view.php?idx=5197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Warning: include_once(../news/side_banner_menu.php): failed to open stream: No such file or directory in /home/issuegate.com/www/skin/news/basic/view.skin.php on line 394 Warning: include_once(): Failed opening '../news/side_banner_menu.php' for inclusion (include_path='.:/usr/share/pear:/usr/share/php') in /home/issuegate.com/www/skin/news/basic/view.skin.php on line 394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