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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49·사진)와 친동생인 양민석 YG 대표이사(46)가 대표 직책에서 사퇴하겠다고 14일 밝혔다. 그룹 ‘아이콘’ 멤버였던 비아이(본명 김한빈)의 마약 의혹이 불거져 양 대표 책임론이 제기되면서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양 프로듀서는 이날 오후 입장문을 내고 “오늘부로 YG의 모든 직책과 업무를 내려놓으려 한다”고 사실상 은퇴 입장을 밝혔다. 

그는 “입에 담기도 치욕적인 말들이 무분별하게 사실처럼 이야기되는 상황에 대해 인내심을 갖고 참아왔다”며 “하지만 더 이상은 힘들 것 같다. 저로 인해 피해가 가는 상황은 절대 없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관계는 향후 조사 과정을 통해 모든 진실이 반드시 밝혀질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친동생인 양 대표이사는 “양현석 총괄님께서 모든 직책을 내려놓겠다고 한 결정이 오해 없이 전달되기 위해서는 저의 입장 정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양 프로듀서는 YG엔터테인먼트 지분 16.12%를 가지고 있는 최대주주다. 동생 지분까지 합치면 20%에 달한다. 때문에 YG에 대한 그의 영향력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란 시각도 있다. 


양 프로듀서가 비아이에 대한 경찰 수사를 무마하기 위해 YG 연습생 출신 K씨에게 진술번복을 강요한 혐의가 드러났기 때문이다. 경찰의 유착혐의도 조사 대상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비아이 마약 사건과 관련해 YG와 경찰 간 유착 의혹이 제기되자 수사인력 16명으로 구성된 전담팀을 꾸려 재수사에 나서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비아이 마약 의혹은 물론 YG 외압과 경찰 유착 여부 등 각종 의혹에 대해 엄중하게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1996년 설립된 YG엔터테인먼트는 SM, JYP와 함께 국내 3대 기획사로 불리며 승승장구했지만 약물 파동에 휘말리며 중대 기로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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