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이 6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징역 24년의 판결을 내린데 대해 청와대는 신중한 반응을 보였고,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했다.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판결 직후 “나라 전체로 봐도 한 인생으로 봐도 가슴 아픈 일”이라며 “기억하지 않는 역사는 되풀이 된다고 한다. 오늘을 잊지 않겠다”고 논평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한병도 정무수석을 통해 국회에 국민투표법 개정 요청 서한을 전달한 것 외엔 공식일정 없이 관저에 머물렀다. 이날 오전 청와대 참모진과의 티타임 회의에서도 박 전 대통령과 관련한 언급은 없었다고 한다.

더불어민주당 김현 대변인은 “사필귀정이자, 그 죄에 대한 상응한 판결로 평가한다”며 “한국당은 박 전 정권과 동전의 양면처럼 함께 했다는 점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한국당을 겨냥했다.
자유한국당 전희경 대변인은 “오늘 이 순간을 가장 간담 서늘하게 봐야 할 사람은 문재인 대통령”이라며 “재판 과정을 스포츠 중계하듯 생중계 한 것은 매우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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