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9·3 대책 이후 하향추세였던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값이 꿈틀대고 있다. 강남구 아파트값이 34주 만에 올랐다. 과천과 구리시 집값이 상승했다. 서울 반포 용산 등지에선 신고가 아파트가 다시 등장했다. 강남재건축 중심으로 급매물이 해소되면서 오름세로 돌아섰다.
이러한 흐름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기준금리 인하를 시사하면서 가속화할 지 주목된다. 시중부동자금이 다시 부동산시장으로 쏠리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여전히 정부의 대출 규제가 강하고 거래량도 많이 늘지 않아 추세전환으로 보기엔 역부족이라는 평가도 있다.
집권당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최근 7주 연속 강남의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부동산 가격이 오르고 있다. 그리고 강남의 재건축 아닌 일반 아파트 또한 하락을 멈추고 반등의 기회를 보고 있다.
또 "아마도 1천조라고 하는 돈 중 아주 일부라도 다시 부동산으로 몰리면 부동산 가격의 폭등이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13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주 보합이었던 강남구 아파트값이 이번 주(10일 기준) 0.02% 올랐다. 은마, 한보 미도 등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가 전고점에 육박하거나 일부 넘어섰다.
정부의 9·13 부동산 조치 후 지난해 10월 셋째주 하락하기 시작한 이래 34주만에 상승 전환이다.
송파구도 34주 만에 하락세를 끝내고 보합을 기록했다.
경기도에서는 구리시(0.08%), 과천시(0.06%)가 개발 호재 기대로 상승했다. 광명시(-0.05%), 성남 분당구(-0.04%)는 낙폭이 커졌다.
3기 신도시 후폭풍으로 고양시 일산동구와 일산서구는 각각 -0.09%, -0.10%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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