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97)의 병세가 일단 고비를 넘겼으나 위중한 상태가 계속돼 각계 인사들의 병문안이 이어지고 있다.
이낙연 총리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고위당정청회의에 참석한 뒤 곧바로 이 여사가 입원한 신촌 세브란스병원을 방문했다. 이 총리는 문병후 SNS를 통해 "입원 중이신 이희호 여사님께 문안 올렸습니다"면서 "위대한 여성 지도자, 김대중 대통령의 반려이자 동지: 쾌유를 기원합니다"라고 했다.
이어 문희상 국회의장과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가 방문했다.
박지원 의원은 “권 여사가 계시는 동안 이 여사께서는 눈을 뜨시고 무슨 말씀을 하시려는 입놀림의 기적도 있으셨습니다"라고 전했다.
박 의원은 이날 저녁에 페이스북을 통해서 "오늘 제가 5당 사무총장들께 전화로 '현재 가족 측에서는 사회장으로 모실 것을 고려하며 위원장으로는 권노갑 고문, 장상 전 이화여대 총장을 모시려 합니다. 5당 대표들을 사회장 장례위 고문으로, 현역의원은 장례위원으로 모시려 합니다'(라고 전했다)"고 밝혔다.
전날에는 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과 한화갑, 김옥두, 이훈평, 윤철상 전 의원 등을 비롯한 동교동계 인사들이 단체로 이 여사를 문병했다.
이여사 집사격인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병원을 지키다가 국회 사개특위 참석차 국회에 나오면서 페이스북을 통해 "6.13 밤 6.15행사와 학술회의 등 모든 행사 취소합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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