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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공원 태양광발전소 건설 논란 1년여만에 종지부 국면...김 시장, 민심 이반 심상치 않다고 판단한 듯


지난 2월 과천시청 앞에서 비대위 태양광반대 시위. 


김종천 과천시장이 10일 서울대공원 태양양발전소 건설에 대해 반대 입장을 처음으로 밝혔다. 


♦김 시장 페이스북에 태양광 입장 공지해


김 시장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 서울대공원 태양광발전사업에 대해 과천시는 지난 해 두 차례 공작물축조신고를 반려했다”며 “앞으로도 이전과 같은 입장을 견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시장은 “대체에너지 사업이 필요하겠으나 대규모 태양광 발전사업을 주거지 인근에 짓는 것은 재고되어야 한다”며 서울대공원 주차장 태양광 사업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서울시내에 대규모 태양광 발전사업이 진행되는 것이 없는데 서울 소유 땅이라고 과천시 도심 인근에 대규모 태양광 발전을 하는 것도 받아들이기 어렵다”라고 강조했다.

서울대공원 부지는 서울시 소유이지만 공사 인허가권은 과천시가 갖고 있다. 과천시청이 주민 반대가 거세자 서울시의 ‘공작물 축조신고서’를 두 차례 반려해 공사 허가를 내주지 않은 것은 이 때문이다. 


♦과천시가 뒤늦게 공식 입장 내놓은 배경


과천시민 1만여명이 반대 서명을 하고 ‘비대위’에서 여러차례 시위를 벌였지만 꿈쩍 않던 김 시장이 공개적으로 시민입장에 동조했다. 이로써 서울대공원 태양광발전소 건설 논란은 1년여만에 종지부를 찍는 국면이 됐다.

과천시청은 그간 공식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 지난 2월 ‘서울대공원 주차장 태양광발전소 설치 반대 비상대책위원회’의 과천시청 집회 때도 신희준 시민사회소통관이 나와 "법과 원칙에 따라 노력하고 있다" 고만 밝혔다. 김 시장은 당시 비대위측의 면담요청을 거절했다. 

그랬던 김 시장의 공식 입장 표명은 지난 8일 중앙공원에서 열린 과천민생문제범시민궐기대회에서 과천시 공무원 증원, 김 시장의 관사 입주 문제와 더불어 서울대공원 태양광건설사업 등에 대한 반발 목소리가 터져 나왔기 때문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취임 1년을 앞두고 과천시장에 대한 민심 이반이 심상치 않다고 판단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는 것이다. 


♦대책위와 시민들 반응


시민들은 만시지탄이라며 "늦었지만 잘 한 결정"이라는 반응이다. 

비대위 김동진 위원장은 “옳은 판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서울시가 사업을 공식 포기할 때까지 집회를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주민들로 구성된 ‘서울대공원 주차장 태양광발전소 설치 반대 비상대책위원회’는 수차례 서울시청과 과천시청에서 반대 집회를 열었다. 김동진 비대위원장 등은 11일 서울시청에서 11차 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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